[10월 첫째주 순위]'메이플2' 하락세…모바일 '마인' 양대마켓 점령

▲ 피파온라인3

10월 첫째 주 온라인게임 시장은 추석 연휴 기간 PC방을 떠났던 성인층 유저들이 복귀하면서 중상위권 순위가 요동친 한주였다.. 특히 넥슨이 서비스하는 '피파온라인3'와 '메이플스토리2'의 희비가 엇갈려 눈길을 끌었다.

먼저 상위권에서는 추석시즌 하락세를 보였던 '피파온라인3'와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의 작품들이  순위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피파3'의 경우 PC방 접속 이벤트에 힘입어 8%의 점유율을 다시 13%까지 끌어올리는 등 '서든어택'에 내줬던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이에 따라 기존 상위권을 유지하던 '디아블로3'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RPG 장르들은 1계단씩 순위가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점유율 자체는 지난주와 그대로인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다시 순위 상승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메이플스토리2'는 상위권에서 밀려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다시 2계단의 떨어진 20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하위권에서는 0.1%의 점유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상위권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프로모션 이후 40위 후반까지 밀려났던 '클로저스'는 47위로 순위를 마감했고,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한 '아키에이지' 역시 48위를 기록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 레전드 오브 그림락

10월 첫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기존의 강세를 보였던 작품들이 주춤하며 선두권 경쟁 구도가 변화하는 시기였다. 그러나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은 이 같은 흐름에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상승세를 이어가며 구글과 애플 양대마켓에서 1위를 차지하는 독보적인 모습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선두권 경쟁을 거듭한 끝에 결국 ‘마인크래프트’가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한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마녀의 샘’이 2위까지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마인크래프트’와 선두 자리를 두고 접전을 펼쳤던 ‘디펜스 오브 포춘2’는 3위로 밀려났다. 특히 2주 연속 4위를 유지했던 ‘악당 주식회사’까지 6위로 하락하며 기존의 견고했던 경쟁 구도는 빠르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또한 블루아이게임즈의 ‘투자의 신 김두완편’이 7위로 새롭게 상위권 진입한 것을 필두로 신작 공세가 거세게 나타났다. 특히 10위권 밖에서도 지난달 개최된 '부산 인디 커넥트 페스티벌'의 출품작 ‘딤라이트’가 조명을 받으며 11위를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던전999F’ ‘마이 시크릿 러브2 소장판’ ‘와쳐 몬스터 후’ 등 그간 순위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작품들이 나란히 8위부터 10위를 차지해 향후 순위권 판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마인크래프트’가 3주째 선두 자리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PC 플랫폼에서 이미 게임성을 검증 받은 전통적인 던전 RPG ‘레전드 오브 그림락’의 모바일 버전이 2위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 1위 자리가 뒤바뀔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티스토어에서는 ‘아르베도 스페라’와 선두 자리를 두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던 ‘마녀의 샘’이 결국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새롭게 등장한 ‘불의단서 통합팩’까지 2위로 치고 들어와 선두권 경쟁 구도는 삼파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rk,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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