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관심 떨어지고 수량도 미미…VR게임개발 아직은 더 지켜봐야

○…미국의 추수감사절 시즌에 시행되는 대규모 할인행사 ‘블랙프라이데이’가 우리나라에서도 정부 주도로 시작됐지만 게임업계에는 그다지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의 경우 게임 업계도 대목으로 여기며 다양한 행사를 하지만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에서는 관심이 크게 떨어지는 모습.

정부가 앞장서서 주도하고 있지만 실효성을 놓고 갑론을박이 팽팽하고 게임 업계와는 접점까지 미미해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 콘솔기기 및 PC 등의 할인 제품을 찾는 수요가 일부 있지만 이마저도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 특히 터무니없는 극소량만 판매하며 관심 끌기로 활용하는 업체들도 등장해 소비자 신뢰는 더욱 떨어지고 있다고.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이나 모바일게임 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생존을 위해 다양한 판매 전략을 펼치고 있는 만큼 유저들에게 생소한 블랙프라이데이를 무리해서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한 마디.

○…최근 차세대 콘텐츠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가상현실(VR) 시장을 놓고 정부와 업계에서 적극적인 육성의지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너무 서둘러선 안된다는 신중론이 대두.

아직은 검증이 안된 상황에서 무턱대고 사업에 발을 담갔다가 본전도 찾지 못할 것이란 의견도 적지 않은 것. 현재 게임업계에서는 시장 가능성을 테스트해 보기 위해 '검은사막' 애스커' 등 일부 작품에 VR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 모습인데 아직 큰 반향은 없는 상황.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게임 개발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 대부분. VR 게임 개발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물론, VR게임을 플레이하고 소비할 수 있는 유저조차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는 것.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대다수의 게임 유저들이 VR기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는 있지만, 실질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는 하드웨어는 준비가 돼 있지 않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문.

○…넥슨이 지난 16년간 운영해 왔던 퀴즈게임 '큐플레이'의 를 서비스를 오는 12월 종료키로 해 그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특히 이 작품은 세계 처음으로 부분유료화를 도입했던 온라인 게임이라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

이 작품은 지난 2001년부터 게임 서비스 자체는 무료로, 대신 게임 내 일부 아이템을 현금으로 구매하는 부분 유료화 방식을 처음으로 도입해 주목을 받아.

이후 게임업체들이 너도나도 부분유료화를 도입하면서 과도하게 아이템을 판매하는 등 청소년들의 과몰입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기도.

이 작품은 서비스 기간이 오래되면서 유저 이탈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근 모바일게임이 청소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입지가 더욱 좁아진 듯. 업계에서는 온라인게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이 작품이 종료되는 것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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