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부터 한지원 CJ엔투스 선수, 이신형 SK텔레콤 T1 선수

'마지막 저그' 한지원 선수와 '마지막 테란' 이신형 선수가 오는 4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구 곰 eXP스튜디오)에서 열리는 '2015 핫식스 GSL 시즌3' 결승전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친다.

먼저 CJ엔투스 소속 한지원 선수는 지난 2015 GSL 시즌2를 시작으로 '스타크2 스타리그' 시즌3 결승, GSL 시즌3까지 세 번 연속 결승전 무대에 오른 가장 핫한 선수다. 특히 이번 3회 연속 결승전 진출 기록은 추가로 '스타리그'와 'GSL' 양대리그 동시 결승 진출이라는 진기록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대세 선수의 위용을 보여주고 있다.

한 선수는 앞선 두 번의 결승전 경기에서 모두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살짝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지난 달 24일 백동준 선수와의 준결승전에서 자신의 약점인 대 프로토스전을 완전히 극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다. 여기에 결승전은 자신 있는 대 태란전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맞서는 SK텔레콤 T1의 이신형 선수는 2014년 GSL 시즌4 우승 이후 1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진출, 우승 트로피를 향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이 선수는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GSL 경기에서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라는 점에서 마지막 '군단의 심장' GSL 결승전을 테란이 가져갈 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군단의 심장'으로 진행된 전체 GSL 스코어를 보면 저그가 두번, 테란이 한번의 우승컵을 가져가 우승 비율은 비슷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 선수의 기량 역시 호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만큼 이번 결승전은 접전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해 e스포츠 관계자들은 "두 선수의 경기 스타일 자체가 기본적인 상성을 기발한 컨트롤과 전략으로 상쇄시키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결과를 짐작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먼저 승리 포인트를 가져가는 선수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어 누가 먼저 첫승을 올리느냐가 관심사"라고 전망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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