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ㆍ글루, '피파16' '디어헌터' 등 론칭…기존 장벽 뚫기 쉽지 않아

EA, 글루모바일 등 글로벌 게임업체들이 최근 '피파16' '이터니티워리어' 등 모바일게임 신작을 속속 론칭하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EA코리아(대표 한수정)는 최근 '피파' 시리즈의 모바일 버전 '피파16 얼티메이트 팀'을 선보였다. 또 도시 건설 시뮬레이션 장르를 대표하는 '심시티' 시리즈를 모바일로 옮겨낸 '심시티 빌드 잇'에 업데이트를 적용하며 유저 몰이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모바일 버전 '피파16'은 3세대 게임플레이 엔진 및 강화된 3D 헤드 스캔 등을 통해 한층 정교해진 비주얼을 보여주고 있다. 또 향상된 인공 지능으로 더욱 사실적인 플레이가 연출된다.

이 회사는 모바일 버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새롭게 '하이브리드 터치 컨트롤'을 도입하며 한층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EA의 '피파' 모바일 버전은 온라인게임 '피파 온라인3'와 연계되는 '피파 온라인3 M'의 인기에 밀려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또 이번 신작의 경우 콘솔급 품질을 추구한 만큼 최신 스마트폰 모델 기준으로 최적화가 이뤄져 다수의 유저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함께 최근 모바일게임 '심시티 빌드 잇'에 에펠탑과 같은 랜드마크는 물론 다양한 건물 및 기능들을 도입해 프랑스 파리 분위기를 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작품은 현재 구글 플레이 게임 부문 최고 매출 순위 120위권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상승세를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글루모바일(대표 니콜로 드 마시)은 최근 '이터니티 워리어4'와 '디어헌터2016' 등 대표 시리즈 신작을 연달아 선보였다. '이터니티 워리어4'는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10위권에 진입, 비교적 가파른 상승세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작인 '이터니티 워리어3'가 5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만큼 이번 신작에 대한 기대감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3D 그래픽 기반의 액션 RPG인 만큼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주목을 받는 것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한 일일 다운로드 150만 건을 기록했던 '디어헌터' 시리즈의 최신작 '디어헌터2016'을 론칭했다. 이 작품은 야생의 맹수를 사냥하는 과정을 FPS 장르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넷마블게임즈의 '백발백중'과 같은 작품이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키며 FPS 장르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작품이 이 같은 분위기에 가세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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