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콘텐츠산업 시장이 메르스의 여파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 성장에 그쳐 만화 및 영화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발간한 '201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7000억원) 증가한 23조 700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수출액은 5.5%(7000만 달러) 늘어난 1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로 인한 여향이 콘텐츠 산업 성장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에 그쳤으며 수출은 0.4% 감소했다.

2분기 매출 부문을 견인한 분야는 만화(18.9%), 영화(16.6%), 게임(8.5%)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2분기 수출액은 음악(54.5%), 영화(43.8%) 출판(31.2%) 등이 큰 증가율을 보였다.

콘텐츠 상장사 2분기 매출액은 5조 78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1%(3341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43억원) 늘었다. 수출액은 4억 887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4.5%(5167만달러) 상승했다.

콘텐츠 상장사들은 지난 2분기 매출액과 수출액 모두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보였으며 매출에서는 애니/캐릭터(35%), 영화(16.8%)가, 수출에서는 영화(123.1%), 음악(39.9%) 등이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한편 ‘2015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는 콘텐츠 상장사 89개 및 비상장사 1000개에 대한 분기별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통계청,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거시 통계데이터를 참고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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