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강추게임②]갓 오브 하이스쿨…한번에 6개 캐릭터 불러 한판

 

최근 문화 콘텐츠 산업에 있어 웹툰은 이미 젊은 층의 소비문화를 넘어 새로운 한류 콘텐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와이디온라인의 모바일 게임 갓 오브 하이스쿨이 모바일 게임과 웹툰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지루한 추석 귀경길에 웹툰 기반의 모바일 RPG는 반가운 친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 갓오하의 경우 RPG의 장르를 채용했기 때문에 적지 않은 시간을 자신만의 캐릭터 육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갓 오브 하이스쿨은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되기 전부터 대중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여러 미디어믹스에 대한 논의가 오간 작품이다. 지난 20114월 첫 연재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금요일 웹툰 톱3에 드는 인지도를 보여주고 있고, 이미 네이버 웹소설에서 우선적으로 작품이 게시될 만큼 다양한 장르로의 확장이 전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바일게임 갓오하는 지난 5월 출시 이후 매출순위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히 긍정적인 성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네이버 웹툰이 현재 추진 중인 일본 및 중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경우 같은 IP로 제작이 된 게임 역시 긍정적인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는 상황이다.

갓오하의 가장 큰 특징은 웹툰 원작의 IP를 게임에 잘 녹여내 원작 팬들의 거부감을 최대한 줄였다는 데 있다. 지금까지 웹툰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소설 등 수많은 문화 콘텐츠들이 게임으로 개발됐지만 현재까지 유저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이 현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작품은 순 방문자 300만을 넘는 원작 팬들에게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에서 콘텐츠적인 요소는 호평을 받았다.

와이디는 평면적 만화인 원작의 요소들을 움직이는 애니메이션화 시켰다는 점에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 탄탄한 원작 가장 큰 무기

이 작품은 원작 시나리오를 따라가는 퀘스트 진행부터 만화적 느낌을 살린 연출이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 여기에 각 캐릭터별 고유 스킬 등이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으로 구현돼 기존 독자층을 매료시켰다. 이밖에 성우 연기에 대한 호불호는 피할 수 없겠지만, 전반적인 콘텐츠의 짜임새가 뛰어난 만큼 이를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

400여개 이상의 다양한 캐릭터도 이 작품의 매력 중 하나다. 이 회사는 원작 웹툰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물론 원작 세계관과 어울리는 독자적인 캐릭터를 다수 내세워 수집의 묘미를 더했다. 때문에 캐릭터 묘사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이 회사는 5등신, 8등신은 물론 도트 표현까지 다양한 형태를 검토한 끝에 3등신의 SD 캐릭터를 선택했다. 초기 기획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한 만큼 보다 폭넓은 유저층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타진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세로형 사이드뷰 모바일게임 플레이에도 적합했다.

여기에 게임을 진행하면서 최대 6개의 캐릭터를 동시에 전투에 동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턴제 전투의 기본 문법을 충실히 따르고 있는 만큼 이전에 유사 장르를 경험했던 유저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할 수 있는 구성이다. 이런 가운데 턴제 전투의 재미를 위해 다양한 요소를 구현, 이를 고려한 전략적인 전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특히 가위바위보와 같이 물고물리는 상성 관계를 추구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작품의 플레이에 들어가면 먼저 기본적으로 스킬 및 방어의 기회를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스킬을 난사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상대방의 공격을 방어하는 기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탱커, 딜러, 힐러 등의 역할이 부여된 만큼 캐릭터를 어떻게 배치하고 조합하는가도 중요한 전략 중 하나다.

 # 작전 배치 심혈 기울여야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수많은 RPG 장르가 등장한 만큼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성장에 대한 만족감을 더욱 강화하는 방식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경쟁작에 비해 시각, 청각 등 감각적인 부분은 물론 전체적인 체감효과가 더욱 크게 느껴지도록 설계해 육성의 재미를 더한 것이다.

또 기본적으로 웹툰 기반의 시나리오 전개도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이다. 최근 수집형 RPG 장르 역시 스토리텔링에 대한 무게가 실리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단순 반복형의 빈약한 구조를 취하고 있는 작품들이 적지 않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이 작품의 스토리텔링은 이미 흥행성이 검증된 시나리오를 보다 역동적인 연출로 재구성한 만큼 충분히 강점으로 내세울 만하다. 여기에 게임 고유의 콘텐츠까지 유기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점도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캐릭터 수집하는 재미 쏠쏠

예를 들어 원작 웹툰에서 만날 수 없는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등장하는 등 기존 독자층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스토리를 얼마든지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 측 역시 이 같은 외전 모드를 준비하며 보다 방대한 볼륨을 추구하고 있다.

이 작품은 원작 웹툰을 따라가는 시나리오 전개가 큰 축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원작과 밸런스가 깨지진 않는가에 대한 궁금증도 적지 않다. 혹시 게임의 시나리오 전개가 원작을 추월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이 중 하나다.

그러나 이에 대해 회사 측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원작 웹툰은 다년간 연재로 스토리 분량이 상당히 많은 편이며, 이를 게임화하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업이기 때문에서다.

그러나 이 회사는 유저들이 게임 콘텐츠를 소비하는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에 웹툰 원작 시나리오 외에도 별도의 콘텐츠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해 적절한 수급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7월 시즌 2 업데이트와 연예인 박보영을 활용한 마케팅을 통해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하고 이를 성장시키는 과정이 방대하게 설계됐다. 특히 레벨업 및 강화는 물론 등급을 올리기 위한 진화 등 다양한 방식이 구현됐다. 또한 캐릭터 아이템 장착은 물론 배치 위치에 따라 효과가 발동되는 문장까지 파고들만한 요소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조작과 진행 방식이 단순할지도 모르지만 이미 단기간에 정복할 수 없는 방대한 콘텐츠가 구현되기 시작했다. 이 작품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웹툰 원작이라는 점에서 세계관이나 콘텐츠의 한계를 보이기 쉽다는 우려도 적지 않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 회사는 턴제 RPG 장르로 게임성을 고도화시키는 것에 심혈을 기울였으며 다양한 성장 요소를 구축한 것이다. 특히 각 캐릭터별 스킬 레벨업을 비롯해 파티원 구성원에 따라 추가 효과가 발동되는 인연 시스템 등은 기존 RPG 장르와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다.

실제로 갓오하는 길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신규 업데이트에 이어 길드 대항전 프로모션, 장비 업데이트 등을 연달아 선보이며 적극적인 콘텐츠 추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현재도 매출 순위 20위를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원작 팬들과 신규 유저들에게 모두 게임의 재미를 어필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다 함께 즐기려면>

4백여개 캐릭터 신중하게 선택을

  갓 오브 하이스쿨은 모바일 RPG 작품 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은 숫자인 총 6명의 캐릭터를 전투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게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모바일 RPG보다도 자신의 캐릭터 컬렉션에 따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폭과 재미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갓오하는 원작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적으로 추가된 오리지널 캐릭터를 포함해 400개가 넘는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캐릭터 컬렉팅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게임이다. 유저가 원한다면 원작 캐릭터 위주로 캐릭터를 수집할 수도, 반대로 게임에만 등장하는 독창적인 캐릭터만을 기반으로 플레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리지널 캐릭터의 경우 원작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와 흐름을 담고 있기 때문에 원작을 좀 더 깊게 알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자신만의 팀을 구성한 이후 빠른 성장을 위해선 미니게임과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방법도 좋은 접근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미니게임과 프로모션을 통해 캐릭터의 경험치와 아이템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획득할 수도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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