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녁 미팅이나 행사 뒷풀이 장소에서 새롭게 등장한 인기상품이 있다. 기존 소주보다 도수를 낮춘 이른바 '과일소주'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순하리'를 시작으로 처음 등장한 과일향 첨가 소주는 현재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서 여러 맛으로 구성된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이런 독특한 맛과 다양한 바이레이션은 첫 공개 이후 '음주 사업계의 허니버터칩'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제품의 인기에 대해 시장에서는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다. 어려워진 시장 경제와 불황이 길어지면서 단 맛의 술이 땡긴다는 분석부터, 여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낮은 도수를 선보여 성공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SNS의 영향력도 한 몫 했다. 과거 '허니버터칩'과 마찬가지로 과일소주 역시 SNS를 통해 좋은 평가가 퍼지면서 품귀현상이 나올 정도로 팔려나갔다는 것이다.

허니버더칩과 과일소주 열풍을 주도했던 SNS 홍보를 현재 게임계에서는 그 어떤 업계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게임 자체의 홍보와 더불어 인터넷 유머코드를 더해 다양한 흐름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현재 여러 업체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을 통한 SNS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몇몇 SNS 계정은 타 업체 SNS와의 연계되는 등 인터넷 유머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 자체에 대한 정보 전달은 SNS보다는 홈페이지나 발표회가 더 효과적일 것이다. 또 SNS가 게임 콘텐츠 특유의 자세하고 방대한 내용을 소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처럼 SNS를 통한 반짝 홍보 보다는 보다 자세하고 정확한 정보의 전달이 작품의 장기적인 흥행에 더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최신 유행이라 할 수 있는 SNS 홍보와 전통적인 홍보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이는 과거와 현재를 조화시키는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둘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홍보방법을 찾아낸다면 그만큼 효과도 커질 것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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