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마지막주 순위]중위권 '애스커' 돌풍…모바일 '불꽃그림자' 3주째 정상

▲ 애스커

8월 마지막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지난 주 돌풍을 일으켰던 '파이널판타지14'가 12위로 네계단 떨어지면서 서열이 재정비된 한 주였다.

지난 주 8위를 기록하며 대작의 위용을 과시했던 아이덴티티모바일의 '파판14'는 불과 일주일 만에 12위로 밀려 났다. 이에 따라 '사이퍼즈'와 '워크래프트3' '블레이드&소울' 등이 순위를 되찾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는 그러나  '파판14'의 정식서비스 이후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액 요금제가 내일부터 본격 시행되기 때문에 집에서 플레이를 했던 유저들이 대거 PC방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파판14'는 웹젠 PC방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서비스가 전개되기 때문에 이의 결과에 따라 판도가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위권에서는 지난 25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네오위즈 게임즈의 '애스커'가 34위를 기록하면서 무난한 출발 신호를 알렸다. 특히 '애스커'는 첫 시작을 50위로 시작해 하루 만에 30위권으로 점프, 주목을 끌기도 했다. 중위권에서 액션 RPG라는 장르로 3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은  향후 전망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조짐이라고 할 수 있다.

'애스커'의 등장으로 '최강의 군단' '클로저스' '마구마구' 등 기존 30위권을 유지하고 있던 작품들이 1~2계단 순위 하락을 기록했고, '월드 오브 탱크' '카오스 온라인' '아키에이지' 등 40위권 게임들도 점유율이 소폭 감소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이런 전체적인 순위 변화 현상은 하위권에도 여러 영향을 안겨줬다. '뮤'와 '오디션'은 지난주에 이어 1계단 상승한 47위와 49위를 기록했고, '도타2'가 모처럼 50위에 랭크됐다.

 

▲ 다크 드래곤

8월 마지막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신작들의 공세가 거센 시기였다. 또 여전히 선두권 작품들이 건재한 모습으로 자리를 지켜내는 팽팽한 접전상황이 연출됐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다양한 신작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로코조이의 ‘불꽃그림자’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한동안 시들했던 ‘모뉴먼트밸리’가 돌연 2위까지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선두를 추격했던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의 경우 3위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주 3위에 랭크된  ‘물고기 키우기 게임’ 가  5위까지 밀려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반면 지난주 급격한 상승세로 11위를 기록했던 ‘다크 드래곤’의 경우 와신상담 끝에  4위를 차지했고 12위에 머물렀던 ‘큐브 스페이스’ 역시 상승세를 타면서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1인 개발 SPRG로 주목을 받은 ‘퍼스트 택틱스’가 9위로 돌연 순위권에 진입해 신작 공세는 더욱 거세게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주 두각을 나타냈던 ‘아르베도 스페라’는 5계단 하락한 10위로 떨어지면서 초반 흥행 분위기를 이끌지 못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주 ‘파이널판타지7’에 이어 ‘라라 크로프트 고’를 내세운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공세가 결국 성과를 거두는 한 주였다. 지난주 3위를 기록했던 ‘파이널판타지7’은 순위권에서 이탈했으나, 대신 ‘라라 크로프트 고’가 1위를 차지했다.

티스토어에서는 전통의 강자 테일즈샵의 ‘아르베도 스페라’가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으나, ‘마녀의 샘’의 공세에 밀려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또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한 ‘방구석에 인어아가씨’는 9위를 기록, 조만간 순위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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