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리그오브레전드(LOL)’가 161주 연속 PC방 순위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장기록을 갈아 치웠다.

이 작품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161주 1위를 기록해 MMORPG ‘아이온’이 가지고 있던 160주 1위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2년 7월을 시작으로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1위의 자리를 계속 유지한 셈이다.

특히 ‘LOL’은 평균 PC방 점유율 30%가 넘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반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독주체제가 예상된다.

이 작품이 3년이 넘도록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우선 작품 자체의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게임들이 'LOL'의 아성에 도전했으나 탄탄한 게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넥슨이 서비스한 ‘도타2’였다. 이 작품은 국내를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맥없이 주저 앉았다.

여기에 라이엇측의 친 유저정책과 PC방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상생 정책 등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유저들이 정액제나 부분유료화 결제를 하지 않더라도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불편사항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즉각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등 기업 경영의 제 1 목표를 유저들에게 둔 것이다.

또 PC방 만을 위한 수많은 이벤트를 실시해 오면서 저변을 넓혀 나가는 데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PC방 유저 중 30~40%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 작품을 즐기도록 만든 것이다.

이러한 성공 요인은 우리 게임업계에도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 예컨대 작품성도 중요하지만 유저와 PC방업주들과 함께 상생하려는 노력이야 말로 가장 큰 힘을  발휘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해 보여 준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의 'LOL'이 앞으로 새 역사를 어떻게 써 나갈지 좀 더 지켜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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