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클래스 레인저 분위기 확 바꿔

 강력한 마력의 원거리 공격 압권기존 5인 파티서 6인으로 확대

 

“‘이카루스에 새롭게 등장하는 클래스 레인저는 다른 클래스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줄 것입니다. 다른 작품의 동일 직업군과 비교해서도 차별화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기존 MMORPG 장르의 문법까지 탈피한다는 의도를 담았습니다.”

노규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이카루스개발팀 파트장은 온라인 MMORPG ‘이카루스의 새로운 클래스에 대해 이렇게 소갰다. 826일 업데이트되는 레인저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가 집약된 클래스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10월 유저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클래스로 레인저를 준비 중이라고 밝혀 유저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레인저는 이미 이카루스가 서비스되기 전인 6년여 전부터 기획된 클래스였다.

“6년 전 제가 입사할 때부터 이카루스6개 클래스를 준비 중이었습니다. 당시 레인저는 자연친화적인 성격을 지닌 네이쳐라는 이름이었으며 여러 설정들만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가디언, 버서커, 어쌔신 등 일반적이면서도 직관적인 클래스를 선보였던 만큼 네이처라는 명칭은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게 된 것이죠.”

또 과거 서비스 일정이 임박함에 따라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레인저의 개발은 다음을 기약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러나 이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된 만큼 레인저의 등장은 이카루스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우선 레인저는 이카루스세계관의 핵심 인물 중 하나인 크로우가 이끄는 섀도우 클랜의 소속 일원이다. 때문에 크로우가 사용하는 마신의 힘을 비롯해 까마귀 변신등의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카루스의 모든 클래스는 각각 3개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레인저의 경우 단궁, 투갑, 마기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이전까지 클래스와 달리 각 특성별로 완전히 다른 전투 스타일을 구현, 유저들이 보기에는 마치 각각 새로운 클래스처럼 느끼도록 했다.

이에 따라 레인저는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단궁, 초근접 전투 스타일인 투갑, 후방지원 및 하이브리드 플레이에 적합한 마기 등 각각 특성의 개성이 뚜렷하다. 이 중 투갑의 경우 자신의 체력을 소비해 기술을 사용하고 상대방의 체력을 흡수해 이를 보충하는 등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전투 패턴이 연출되도록 설계됐다.

마기 특성은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네크로맨서와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며 개발했습니다. 메즈(무력화) 및 버프, 디버프 등을 사용하는 역할로 프리스트와 같은 힐러의 공백에 대처 가능한 체력 회복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규일 파트장은 이처럼 각각의 특성이 다채롭게 구성된 만큼 레인저 만으로 파티를 구성해도 어느 정도 던전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물론 결정적인 순간에는 가디언과 같은 핵심 역할이 필요하겠지만, 그만큼 이번 레인저의 특성이 각각 완성도 높게 구현됐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레인저와 같이 각각의 특성에 따라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는 시도가 호응을 얻고 적응이 잘 된다면, 다른 클래스에도 순차적으로 이런 변화를 줄 방침이다.

레인저는 이처럼 각기 다른 특성뿐만 아니라 체인징 스킬, 커맨드 스킬 등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통해 기존 클래스와 차별화됐다. 상대방과의 거리에 따라 스킬이 변화하는 것은 물론 격투 게임과 같이 커맨드 조작을 통해 스킬을 발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는 것.

또한 레인저의 등장으로 기존 5인 파티 구조가 6인 파티로 확장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인스턴스 던전 역시 보다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기부여를 위해 최고 난도 던전의 경우 6인 파티에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 파트장은 레인저의 등장과 함께 다양한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소개했다. 우선 도전의 탑랭킹 시스템을 변경, 매일 플레이 기록을 합산하던 방식에서 한 주 동안 최고 높은 점수를 기준으로 경쟁하도록 한다는 것.

또 새로운 클래스의 등장으로 기존 유저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아이템 강화 단계를 확장시키는 초월 시스템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아이템이 지닌 옵션을 3단계에 걸쳐 상승시키는 방식으로 기획 중이다.

그는 레인저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9월의 경우 아케론 무법지대 파트2 오픈을 비롯해 연합전쟁 등과 같은 PvP 콘텐츠 강화를 큰 목표로 삼고 있다레인저 등장 이후 추이를 지켜보며 새로운 서버를 추가하거나 기존 서버들의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노 파트장은 “MMORPG 장인이 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지난 10년 동안 개발에 몰두해왔지만, 최근 온라인게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진 만큼 개인적으로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도 유저들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연구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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