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사이드의 '킹덤언더파이어(KUF)'는 우리나라 콘솔게임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린 명작이다. 그래서 유저들은 'KUF2온라인'이 만들어진다고 했을 때 큰 관심을 보였다.

블루사이드는 지난 2008년 '지스타'를 통해 온라인 작품을 첫  공개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7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에서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이 작품이 처음 공개됐을 때 자체 엔진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대작과 견주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그래픽과 대규모 전투 등 독창적인 시스템을 무기로 단번에 PC 온라인의 기대작으로 부상했다.

하지만 'KUF2'는 유저들의 기대와 달리 출시 일정이 계속 연기되면서 국내 게임계의 '듀크 뉴캠 포에버'라는 혹평을 듣고 말았다. 국내 첫 테스트였던 지난 2011년 12월 1차 비공개 테스트 이후 소규모 FGT 외에는 그 어떠한 정보도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 블루사이드가  차이나조이를 통해 콘솔용으로 만들어진 'KUF2'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해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공개된 PS4 영상은 콘솔 기기에 최적화된 그래픽으로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PC온라인 버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PC온라인 버전은 이미 지난 해 6월부터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국내 서비스 소식은 전혀 없는 것이다.

이로인해 오랫동안 'KUF2'의 PC버전을 기다려온 유저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현재 동남아에서 서비스되고 있는 'KUF2온라인'은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름은 걸어놨지만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이다. 

이렇다 보니 국내 서비스 역시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KUF'의 모습을 기대하는 많은  유저들을 생각한다면 블루 사이드가 좀더 생산적인 사고전환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순 없을까.  콘솔 개발에만 매달리는 블루사이드의 게임 개발 전략에 그만큼 아쉬움이 클 수 밖에 없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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