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넷째주 순위]중위권 프로모션에 요동…국산 인디게임 강세

▲ 아키에이지.

7월 넷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는 상위권의 작품들이 고착화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중하위권에서는 여름시즌 프로모션 효과로 순위가 요동친 한 주였다.

상위권을 보면  론칭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메이플스토리2'가 점유율 4%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앉으면서 신작 효과가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메이플스토리2'는 점유율 2.72%로 6위, 전작인 '메이플스토리1'은 2.32%인 7위를 기록하면서 상승세가 꺾였다.

이런 움직임은 비단 '메이플스토리2' 뿐만 아니라 1위부터 15위까지를 차지하는 상위권 작품들에게 고르게 나타났다. 적게는 0.5%, 크게는 1%의 점유율 변화는 있었지만 순위 변동으로 이어지지는 않아 지난 주와 크게 다를 바 없었다.

중위권에서는 상위권과 달리 대규모 프로모션의 영향으로 순위가 크게 변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먼저 신규 캐릭터를 공개한 '테라'와 '클로저스' 등은 각각 2~3계단씩 상승한 24위와 33위를 기록했고, 신규 게임 모드와 콘텐츠를 선보인 '블랙스쿼드'와 '아키에이지' '카오스온라인' 등도 순위 상승을 기록했다.

특히 '아키에이지'의 경우 신규 전쟁 서버인 '키리오스'의 적용 이후 하위권에 머물던 순위를 단숨에 39위(11계단 상승)로 끌어올리면서 대작 MMORPG의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하위권 역시 시즌 프로모션의 힘으로 점유율을 대거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50위권 밖으로 급락했던 '오디션'은 42위로 올라섰고, '프리스타일'과 '뮤' 등 지난 주 상승세를 보인 작품들 역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순위를 유지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프로모션이 실시될 작품이 줄지어 있기 때문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프로모션과 함께 매끄러운 운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 바코드 나이트

7월 넷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전반적으로 국산 인디 개발자들의 작품이 강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따라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과 같이 장기간 순위권에 머물렀던 작품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작품들이 새로운 인디 게임의 추격을 버티지 못하고 하락세를 기록하게 됐다.

이처럼 국산 인디 게임의 공세가 강화된 반면 외산 작품들의 경우 대작들이 상위권을 지키는 분위기가 강하게 나타났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보기 드문 이색장르 작품의 성적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 추세로, 이 같은 구도는 지속될 전망이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라이프라인’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선두 라이벌이었던 ‘스타트컴퍼니’의 경우 5위로 떨어졌다. 이 작품은 4주간 선두를 독점했으나 뒷걸음질이 시작돼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주 10위권 밖이었지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마녀의 샘’이 돌연 2위롤 차지하며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최근 출시된 국내 인디 개발팀 불로소득의 ‘레든’이 6위를 기록하며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 만한 일이었다.

또한 유료 다운로드 시장에서 업력이 만만치 않은 매직큐브의 공세도 거셋다. 카메라의 바코드 인식 기능을 활용한 ‘바코드 나이트’가 8위를 기록하며 새롭게 이름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신흥 강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견고한 철벽이 있다는 점에서 선두권 변화를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인크래프트’의 경우 벌써 3주째 3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해 4위를 기록했던 ‘도트 히어로’ 역시 ‘마인크래프트’의 벽을 넘지 못하고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또한 한동안 주춤하며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던전999F’까지 9위로 상승세를 보여 인디 게임 공세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다크에코’가 돌연 1위로 치고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또 비교적 약세를 보였던 ‘사이터스’가 2위로 반등하며 경쟁작들을 추월했다는 점도 이변이었다. 이 같은 변화로 인해 지난주 1위를 차지했던 ‘스타트컴퍼니’는 3위로 밀려났다.

티스토어에서는 ‘방구석에 인어아가씨’가 3주 연속 1위를 기록, 과거의 영광을 다시 한번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전반적으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4개 작품이 순위권에 진입했다는 점에 관심이 모아졌다. 이는 최근 아이덴티티모바일이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비스 일자를 발표한 것이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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