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레든
[모바일] 레든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5.07.2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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쌩 하고 날아가는 총알이 돼 볼까?

 목표 향해 날아가는 재미 짜릿새로운 독창성에 유저들 열광

 최근 인디게임 팀 불로소득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레든(Redden)’이 모바일 오픈마켓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작품은 화살, 수리검, 총알 등 사물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론칭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부문 유료 인기 순위 10위권 내에 진입하는 등 대기업 위주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화살, 수리검, 총알 등이 목표물에 적중하는 찰나의 순간을 발사물의 시점으로 재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또 고전수필 규중칠우쟁론기’ ‘조침문과 같은 사물의 의인화를 통한 스토리텔링까지 가미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레든의 이야기는 헌드레드 데나리우스(a hundRED DENarii)’라는 중고 할인 매장으로 흘러 들어온 물건들이 화자로 등장한다. 이들은 비록 지금은 한물갔지만 과거 화살, 수리검, 총알 등이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이는 조금은 모자란 인물이 자신들의 도움으로 영웅이 됐다는 이야기다.

특히 화살로 오랑캐를 물리친 왕자를 시작으로, 닌자, 군인 등을 주인으로 한 3개의 에피소드가 이 작품의 주요 콘텐츠다. 각 에피소드별로 11개 스테이지가 마련됐으며 스테이지 성취도에 따라 에피소드의 잠금 상태가 해제되는 방식으로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은 틸트 및 터치 조작으로 장애물을 피하는 횡스크롤 비행 슈팅의 문법을 따라가고 있다. 역풍은 피하고 순풍을 타며 비행을 유지하다 최종 목표물을 적중시키는 방식으로 각각의 스테이지를 공략하게 된다.

또한 이 작품은 발사물의 관통성이 심화요소로 구현됐다. 적절한 순간 스킬을 사용해 창문이나 나뭇가지 등 장애물을 뚫고 추진력을 얻는 것이 스테이지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다. 이와 함께 방패와 같이 관통이 불가능한 요소나 칼로 쳐내는 식의 동적인 방해 패턴까지 고려하도록 설계됐다.

이 작품은 말 그대로 쏜살과 같은 아주 찰나의 순간을 다룬 만큼 비주얼 구성 역시 남다르다. 현실 시간 10분의 1 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긴장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었으나 다양한 연출로 이를 극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킬 사용 시 슬로우 모션을 통한 강약 조절로 관통의 손맛을 더했으며 화면 초점 및 채도 변화 등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또한 피직스(physx) 물리엔진을 통해 구현된 타격감도 이 작품의 매력 요소 중 하나다. 발사물에 적중하는 충격이 묵직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 작품의 전반적인 모습은 미셸 오슬롯 감독의 그림자 애니메이션 프린스 & 프린세스를 연상케 한다. 특히 단면의 실루엣으로 묘사된 세계는 림보’ ‘배드랜드등 유명 작품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이처럼 이 작품은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추구한 개발자의 노력이 집약된 모습이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모바일게임 시장 속 이 같은 도전이 성과를 거둬 새로운 성공 콘텐츠로 입지를 넓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2012년부터 이 작품의 가명인 아이툴(iTool)’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그동안 개발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하기도 했으나 지난해 '레덴'으로 작품명을 확정한 이후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특히 2~3명의 소규모 인원으로 진행되는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점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해 텀블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진행됐으며 목표 금액을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두는 등 기대감이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인고의 개발 과정을 거쳐 출시된 만큼 이 작품의 매력은 상당히 깊은 편이다. 작품 세계관은 물론 비주얼 구성, 플레이 패턴까지 개발자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는 점이 그렇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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