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버에 실시간 영상 보관…보안ㆍ저장기능이 경쟁력

사진=하태년 NHN엔터테인먼트 미디어기술랩 이사

NHN이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활용한 IP 카메라로 사업에 본격 나선다.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정우진)는 16일 판교 사옥에서 클라우드 IP 카메라 ‘토스트캠’ 발표회를 갖고, 내달 이 제품의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트캠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CCTV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와이파이 기반의 IP 카메라로 사물 인터넷(IoT) 활용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SD메모리 카드의 보안 위험 및 편의성을 해결하기 위해 NHN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집약시켰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 영상장비 업체인 트루엔(대표 안재천)과 초기제품 디자인, 부품설계부터 플랫폼 개발까지 공동으로 진행해왔다. 특히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은 서비스의 개인화를 구축하기 위해 초기 진입 방법으로 IP 카메라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특히 어린이집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영유아 보육법’ 개정안 통과와 1인 가구 비율의 확대 등 소규모 집단의 보안 수요 증가추세와 맞물려 시장 성장 가능성이 한층 높아진 것이 ‘토스트캠’의 출시 배경이다.

‘토스트캠’은 IDC에 모든 콘텐츠를 저장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가 핵심 요소 중 하나다. 또 이를 통해 실시간 및 최대 365일까지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타임라인 기능이 구현됐다. 이는 기존 SD카드 기반에 비해 도난 및 파손, 분실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것이다.

이 회사는 기존 IP 카메라와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 같은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는 안드로이드, iOS, PC 등 모든 기기와 대응하는 호환성이다. 특히 QR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설치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본적으로 이 제품은 200만 화소의 풀 HD, 130도 화각, 적외선 라이트, 양방향 오디오 등 성능 면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또 이 회사는 소리 및 특정영역 움직임 감지 기능을 비롯한 편의성은 물론 디자인과 같은 측면도 공을 들여 상품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토스트캠’은 지속적인 제품 성능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하태년 NHN엔터테인먼트 미디어기술랩 이사는 “연말에는 ‘토스트캠2’를 내년에는 ‘토스트캠3’를 선보이며 레퍼런스 모델로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토스트캠 홈, 토스트캠 아카데미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문일답>

- 데이터 암호화 수준은 어느정도며 녹화 중 전원 나갈 때 백업은 가능한지. 또 영상 저장 비용은.
"‘토스트캠’은 영상을 찍어서 서버에 올리는 시점, 저장 영상을 단말에서 보는 시점 등으로 구간 암호화가 이뤄진다. 그러나 전원이 나가면 영상 손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전원을 연결할 수 없는 경우도 있는데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활용하면 길게는 3일 정도 동작이 가능하다. 영상 저장 비용은 기술발전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려고 한다."

- IP 카메라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가격의 경우 B2B 판매 방식의 경우 카메라 가격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합쳐 3년 약정 등의 모델을 기획 중에 있다. 사업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는 만큼 많은 논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본다."

- 카메라는 별도로 구입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는지. 데이터 소비는.
"시중에 유통되는 기존 카메라를 붙일 수는 있지만, 정교하게 호환이 되지는 않는다. 파트너사 트루엔과 심혈을 기울였던 것 중 하나가 '토스트캠'과 NHN의 클라우드 서비스 간 긴밀한 연계이기 때문에 다른 기기의 경우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긴 어려울 것으로 본다. 24시간을 모두 저장한다고 보면 2기가 정도가 소비된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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