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어 큰 성공을 거둔 사례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너도 나도 온라인게임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런 흐름은 여러 가지 것들을 시사한다. 첫째는 모바일게임 환경이 과거 온라인게임에 버금갈 정도로 발전했다는 것이다. 이는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면에서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하나는 새로운 모바일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 보다 이미 성공한 온라인게임 IP를 가져옴으로써 쉽게 성공하려 한다는 것이다.

이런 여러 요인으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게임화는 경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시장에서는 게임빌의 ‘크리티카’에 이어 웹젠의 ‘뮤오리진’이 큰 성공을 거뒀고 뒤를 이어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 모바일 등이 곧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대해 일단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성공한 IP라고 해서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과거에도 성공한 콘솔게임을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었다가 실패한 경우가 허다했고 마찬가지로 온라인게임을 모바일게임으로 만들었다가 실패한 사례도 있다.

이는 성공한 IP라고 해서 모든 플랫폼에서 다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적절히 잘 사용한다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쉽게 보고 덤벼 들었다가는 쓴 맛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성공한 IP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창의적인 작품이 많이 나와야 시장이 윤활유를 부은 듯  풍성하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창작과 기존의 성공 IP를 조화롭게 가져가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