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블로그에 실린 윤송이 사장의 인터뷰 사진.

윤송이 엔씨웨스트 사장이 이 회사의 블로그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미국에서의 생활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그동안 윤 사장의 미국생활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고 이번 사내 인터뷰를 통해 처음 소개된 것. 그는 이 인터뷰를 통해 일과 육아를 함께 하는 보통 엄마로서의 고충과 행복 등 평범한 모습들을 털어놔 직원들과 한층 가깝게 느껴지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누적 적자가 점점 커지는 상황이었어요. CEO로 부임하기 전에 한국에서 원격으로 업무를 봤는데, 적자가 계속 쌓이다 보니 결단이 필요한 상황에 이르렀죠. 다양한 방식의 리더십을 여러 번 시도하기도 했는데, 한국과 미국과의 거리 때문에 모두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는 게 쉽지 않았어요.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엔씨웨스트가 10년 이상 쌓아 온 것에 악영향을 주겠다 싶어서 결국 직접 와서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어요. 조직 정비도 해야 하고, 핵심 인력도 관리해야 하는데 원격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윤 사장은 직접 미국으로 오게된 계기에 대해 당시 엔씨웨스트의 적자가 커지고 있던 상황에서 원격으로 조직을 관리하는 것에 한계가 있어 결단을 내리게됐다고 말했다.

이렇게 해서 미국으로 오게된 윤 사장은 힘겨운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를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모바일게임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윤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두명이 아이를 기르는 워킹맘으로서의 고충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일을 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많이 부족하다는 점을 느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제는 아이들이 많이 자라서 스스로 잘 놀기도 한다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한 모습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인터뷰 내용은 공식 엔씨소프트 블로그를 통해 볼 수 있다. 

[더게임스 김병억 기자 bekim@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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