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째주 순위]'히어로즈' 8위 선방…구글 최상위권 '요지부동'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본격적인 7월에 접어들면서 PC방 순위가 중위권을 중심으로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물론 지난주에 나타난 상위권의 고착상태는 계속되고 있지만, 하락세를 보이던 작품들 역시 안정세로 돌아서면서 순위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7월 첫째 주 온라인 게임 상위권은 '서든어택'과 '피파온라인3' '블레이드&소울'과 '디아블로3' 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 작품은 각각 2위와 3위, 10위와 11위에서 순위를 바꾸며 점유율 변동으로 인한 변화를 보였다.

하락세를 이어가던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역시 8위를 유지하며 상위권에 지속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순위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신규 업데이트 '영원한 분쟁'을 통해 점유율을 끌어올려 하락세를 막았다는 점에서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상위권의 잠잠한 모습과 달리 중위권에서는 이벤트 등을 통한 순위싸움이 치열했다. '스페셜포스'와 '이카루스' '마비노기 영웅전'과 '오디션' 등 중위권에 포진해 있던 작품들이 대거 2~3계단의 순위 상승을 보였고, '카오스 온라인'과 '마비노기' '프리스타일 풋볼Z' 등 중하위권에 있던 작품들도 상승세를 보여 메르스 사태 이후 침체됐던 PC방이 모처럼 활기를 띄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모습은 하위권 역시 점유율 하락에서 순위 유지로 돌아서는 데 영향을 미쳤다. 지난 주 순위를 유지했던 '카발' 시리즈는 점유율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크리티카' '엘로아' 등 하위권 작품들이 1~2위의 순위 상승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PC방 순위와 관련해 7월과 8월 집중적으로 진행될 프로모션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우스 오브 그루지

7월 첫째주 모바일게임 순위는 일부 작품들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한 경쟁 구도를 이어갔다. 선두권의 경우 고착화가 강하게 나타났으며 새롭게 이름을 올린 작품도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신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한 신작들의 강세는 계속됐다. 또 하락세를 보이며 순위권 이탈 위기에 처했다 급반전한 작품의 상승세 역시 지속됐다. 하지만 몇몇 작품들이 새롭게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하며 완전히 정체된 구도라고 볼 수는 없는 모습을 보였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벌써 3주째 ‘스타트컴퍼니’가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또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마인크래프트:포켓에디션’과 ‘더 룸’이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동일한 경쟁 구도가 연출됐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반전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보였던 ‘모뉴먼트밸리’는 강세가 계속돼 4위까지 올라섰다. 이 작품은 자선기금을 돕기 위해 특별히 제작됐던 콘텐츠 ‘아이다의 꿈(Ida’s Dream)’이 무료로 공개된 것을 계기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지난주 새롭게 등장한 ‘마이 시크릿 러브 소장판’의 경우 2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하며 지난주의 여세를 몰아가는 모습을 보였다. 또 마찬가지로 지난주 순위권에 진입한 ‘히어로즈 앤 캐슬2’까지 6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지난주 순위는 전반적으로 큰 차이가 나타나진 않는 듯 했지만 ‘하우스 오브 그루지’가 돌연 7위를 기록하며 일부 차림표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이 작품은 iOS 버전이 먼저 출시됐었으나 최근 안드로이드 버전의 등장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그러나 ‘컨스트럭션 시뮬레이터 2014’ ‘지오메트리 대시’가 지난주와 변함없이 8위와 9위를 기록하며 선전한 결과 고착화 분위기는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 반면 매주 한 계단씩 오름세를 보였던 ‘파이브소즈 결정판’은 10위까지 밀려났다. 또 최근 급상승했던 ‘내가지키리’까지 약세를 거듭하며 11위를 기록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10위권 밖에서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작품들이 속속 등장해 순위권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상위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장르인 어린이를 위한 콘텐츠 ‘닥터 팬더와 토토의 나무 위의 집’이 12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잠입 액션을 표방한 별바람스튜디오의 ‘실버불릿’까지 14위로 강세를 보여 향후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지난주 ‘더 룸2’가 돌연 순위에 올랐던 것처럼 하락세를 보였던 ‘임플로전 – 네버 루즈 호프’가 1위를 차지하며 선두권 경쟁 구도의 변화가 계속됐다. 또 전통의 강자 ‘디모’가 다시금 강세를 보이며 2위를 기록한 반면 지난주 2위였던 ‘전염병 주식회사’의 경우 5위까지 밀려났다.

티스토어에서는 지난주 선두를 뺏겼던 ‘방구석에 인어아가씨’가 다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선두 추월에 성공한 ‘와쳐 몬스터 전’의 경우 한 주 만에 순위권에서 이탈했다.

또 지난주 4개 작품이나 순위권에 진입해 점유율을 크게 늘렸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도 ‘파이널판타지6’가 9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모두 순위를 지키지 못하며 급격하게 축소됐다. 이를 대신해 ‘방탈출2_Ex★도전하라’ ‘데드엔드99%’ ‘탐정뎐’ ‘블루문파크’ 등이 강세를 보였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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