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진에어 4:3 제압…MVP 조중혁 선수 막판 대활약

▲ 사진 왼쪽부터 최연성 SK텔레콤 T1 감독, 이신형 선수, 조만수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국장.

SK텔레콤 T1이 3라운드 전승 결승 진출에 이어 다크호스였던 진에어 그린윙스를 꺾고 3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에 가장 먼저 진출하게 됐다.

SK텔레콤은 4일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5시즌 3라운드' 결승전에서 진에어를 4대 3으로 제압하며 짜릿한 우승을 차지했다. 진에어는 1라운드부터 3연속 준우승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먼저 SK텔레콤은 이신형을 앞세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초반 승기를 가져갔다. SK텔레콤의 선봉을 맡은 이신형은 이병렬과 김유진을 맞아 성공적인 초반 견제 방어와 반격을 보여줬고, 연이어 전개한 공격을 통해 승리 포인트 2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진에어 역시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진에어는 3세트에 조성주를 투입시켜 결승전 경기 양상을 2대 2 동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조성주는 김도우 선수의 프로토스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하며 프로토스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2대 2 동점에서 5, 6 세트는 SK텔레콤과 진에어가 서로 경기를 주고 받으며 풀 스코어를 가는 접전이 전개됐다. SK텔레콤은 박령우 선수를 통해 조성주를 꺾었고, 진에어는 조성호 선수 카드를 통해 승리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경기인 7세트는 SK텔레콤 조중혁 선수와 진에어 조성호 선수간의 테란 vs 프로토스 경기가 전개됐다. 조중혁 선수는 땅거미 지뢰를 활용한 게릴라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빠른 병력 구성에 성공했고, 조성호 선수는 방어전에 실패하면서 마지막 경기를 SK텔레콤이 가져가 3라운드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 MVP에 선정된 조중혁 선수는 "결승전에 항상 패하기만 해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을 차지해 기분이 좋다"며 " 앞으로도 계속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1라운드 우승에 이어 3라운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303점이라는 압도적인 포인트로 4라운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진에어는 4라운드에서 SK텔레콤이 최하위를 기록하더라도 1위를 탈환하지 못하게 돼 통합 포스트시즌 결승을 위한 전략적인 구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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