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분쟁' 대규모 업데이트…e스포츠 등 지원사격 나서

온라인 게임시장에 돌풍 일으키며 주목 받았던 블리자드의 신작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이 초반 흥행을 이어가지 못하고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규 콘텐츠 '영원한 분쟁'을 업데이트하면 재도약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게임 내 콘텐츠 강화와 함께 인기의 견인차 역할을 할 e스포츠 리그로 전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다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히어로즈'는 지난 6월 정식 론칭 이후 가파른 순위 상승을 보이며 새로운 기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PC방 무료 이벤트' 이후 PC방 순위 4위를 기록하면서 업계 순위 1위 '리그 오브 레전드'의 대항마로 급부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6월 말 가까스로 끌어올린 순위를 지키지 못하며 점유율 하락, 지난 달 30일에는 PC방 순위 10위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다양한 맵과 쉬운 게임 플레이를 통해 초반 유저 유입에는 성공했지만, 'LOL'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영웅의 숫자와 20분 내외의 짧은 플레이 타임, 'LOL' 유저 층의 저조한 이동 등을 한계로 지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리자드 측은 지난 2일 대규모 콘텐츠로 구성된 신규 업데이트 '영원한 분쟁'을 선보이면서 다시 '히어로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기존 맵과 전혀 다른 플레이 방식의 지형과 '디아블로'를 기반으로 한 신규 영웅들을 선보이며 신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공개키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게임 외적으로도 지원 사격이 더해질 예정이다. 게임 전문 채널 온게임넷에서 '히어로즈' 리그 진행을 위한 예선을 접수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e스포츠 창구를 활성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블리자드의 TCG '하스스톤' 역시 모바일 버전의 출시와 함께 '하스스톤 마스터즈 코리아'라는 리그를 진행해 유저 유입과 e스포츠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긍정적인 효과를 누린 바 있기 때문에 '히어로즈' 역시 다시금 분위기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히어로즈'의 문제점은 외부적인 프로모션이나 e스포츠 행사가 아니라 게임 자체의 버그와 오류에 있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외적인 부분은 긍정적"이라며 "사전에 공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함께 유저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면 개선하는 작업만 병행된다면 '히어로즈'의 재도약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