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 3주년을 맞았다. 당시 게임업계에서는 동양 팬터지라는 도전적인 작품이 과연 시장에서 성공할 것인지를 놓고 반신반의하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온라인게임의 팬터지장르는 서양을 중세를 배경으로 한 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동양의 무사가 등장하고 동양 무술이 펼쳐지는 팬터지물은 생소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단 시간에 MMORPG 장르 1위를 차지하는 등 지금까지 누구에게도 그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이 작품은 ‘리니지’ ‘아이온’을 잇는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을 멋지게 성공시키며 이 회사에 ‘온라인게임 명가’라는 확실한 자리를 각인시켜 줬다.

이 작품은 또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잇따라 성과를 올리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게임업체로 발돋움시킨 1등 공신이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작품의 개발 초기단계부터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을 정 조준했다. 이에 힘입어 이 작품은 그동안 중국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시장을 성공적으로 개척해 왔다. 또 올해는 북미·유럽까지 진출하며 그 위세를 더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엔씨소프트는 이 작품을 e스포츠 종목으로써 발전시키키 위해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e스포츠 시장은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외산게임들의 독무대였다. 하지만 엔씨소프트는 이 작품을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시켜보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둔다면 ‘블소’는 글로벌 시장에서 또 한번 이름을 알리게 될 것이다.

지금 게임시장이 모바일로 급격히 기울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시장의 중심은 온라인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엔씨소프트 뿐만 아니라 많은 게임 업체들이 지금도 온라인게임 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다양한 방면에 걸쳐 빛을 발할 것이라고 본다.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면 그 도전에 대한 열매는 반드시 얻게 될 것이다.

‘블소’는 이러한 도전이 얼마나 멋진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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