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게임 시장은 간만에 신작 소식으로 활기찬 모습이다. 액토즈게임즈의 ‘파이널판타지14’ 등 모바일게임 홍수 속에서도 관심을 끌만한 작품들이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달 들어 온라인게임 시장은 신작 공세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먼저 소프톤엔터테인먼트가 10여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 ‘다크에덴2’와 엘엔케이로직코리아의 ‘로도스도전기’ 테스트가 연달아 실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엘엔케이는 테스트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인 18일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지난 7일 테스트가 종료됐으니 상당히 서두른다고 볼 수도 있는 모습이다.

액토즈게임즈 역시 지난 11일 ‘파이널판타지14’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올해 3분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네오위즈게임즈도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애스커' 2차 비공개 테스트를 실시한다.

모바일게임 '뮤오리진'으로 흥행 돌풍을 불러일으킨 웹젠도 온라인게임 신작 공세 대열에 참여한다. 이 회사는 오는 25일 '루나:달빛도적단' 공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에 앞서 13일부터 사전 테스트에 돌입한다.

이와 함께 내달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출시도 온라인게임 시장의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넥슨은 오는 25일 '수신학원 아르피엘' 비공개 테스트까지 실시한다.

이처럼 최근 테스트 및 정식 서비스를 앞둔 온라인게임 신작 소식이 몰리고 있다는 점은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려스럽기도 하다.

먼저 온라인게임 시장 축소가 국내 게임산업 역성장을 불러일으켰다는 진단도 적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신작 등장은 가뭄의 단비 같이 반갑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비춰보면 마치 여름 한철의 소낙비가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리그오브레전드'를 비롯한 외산 작품들의 상위권 고착화는 여전히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로 견고하기 때문이다. 또 유저들의 기대치나 눈높이를 맞추는 일도 낙관적이지 못하다. 

이에 따라 신작 공세가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하며 온라인게임  시장 위축 분위기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렇다고 벌써부터 결과를 단정 짓기는 이르다.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업체들은 모두 1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 경험과 역량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이런 우려를 씻어내며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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