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게임즈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의 역사를 연 1세대 게임업체다. 이 회사는 캐주얼게임을 중심으로 한 게임포털 ‘넷마블’을 론칭하며 초창기 ‘한게임’ ‘피망’과 함께 게임포털 3인방으로 시장을 이끌었다.

그러다가 웹보드게임 뿐만 아니라 ‘서든어택’ 등 온라인게임을 서비스하며 빅3로 자리를 잡는 등 성장을 거듭해 왔다. 그러다가 창업주인 방준혁 의장이 CJ그룹에 회사를 매각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온라인게임시장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방 의장은 다시 넷마블로 컴백해 모바일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리고 이 도전은 멋지게 성공했다. 이제 넷마블이란 기업에 대해 온라인게임만 하는 업체라고 말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최근 선보인 ‘레이븐’을 비롯해 ‘모두의 마블’ ‘다함께 차차차’ ‘몬스터길들이기’ 등이 다 넷마블 손에 의해 공급됐다.

이 회사는 최근 글로벌 모바일 앱 통계 분석 사이트 ‘앱 애니’가 발표한 전세계 모바일 게임 4월 매출 순위에서 글로벌 매출 퍼블리셔 5위를 차지했다. 국내 게임업체 중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넷마블 뿐이다. 구글플레이 기록만으로만 보면 핀란드 게임회사인 수퍼셀에 이어 두번째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넷마블의 도전이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것이다. 넷마블은 웹보드게임에서 온라인게임으로, 그리고 다시 모바일게임으로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며 성공적인 기업 변신을 꾀해 왔다.

하지만 넷마블 주변을 살펴보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느낌이다. 국내 게임기업 중 넷마블이 그나마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뿐, 넷마블이 세계 톱 반열에 올라섰다고 평가하기에는 이른 감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만에 빠지지 말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지금처럼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한다면 세계 톱 게임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일도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다 할 것이다.

넷마블의 새로운 도전사를 또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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