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MXM'.

 엔씨 마스터X마스터최대 기대작

 블리자드 히어로즈첫 포문 '관심집중엑스엘 문명온라인마지막 담금질

최근 게임시장에서 모바일게임들이 주목받고 있지만 온라인게임은 여전히 최대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따라 많은 업체들이 올해도 야심차게 신작을 론칭하며 제2리니지와 제2리그오브레전드를 노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엑스엘게임즈, 액토즈소프트 등 국산과 외산 작품을 속속 론칭하는 등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온라인 게임들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오브스톰(히어로즈)’ 엔씨소프트의 마스터X마스터엑스엘게임즈의 문명 온라인액토즈게임즈의 파이널판타지14(파판14)’ 넥슨의 메이플스토리2’ 등이다.

  AOS장르에 도전장

먼저 가장 먼저 출시 전쟁의 서막을 연 것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백영재). 블리자드는 지난 20히어로즈의 오픈베타에 들어갔다. 이미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히어로즈는 테크니컬알파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국내에서 등장했다.

특히 테크니컬 알파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실제 현금결제시스템 테스트를 같이 진행한다고 밝혀 보다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했다. 이어진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는 콘텐츠 및 게임 기능 추가 적용에 중점을 기울였다.

하지만 이 작품의 장르가 AOS라는 점에서 국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이미 해외를 포함해 AOS장르는 리그오브레전드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리자드는 두 번의 테스트 기간 동안 충분한 콘텐츠 점검을 했으며 국내 유저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왔다. 여기에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로 국내 e스포츠와 친숙한 만큼 앞으로 히어로즈e스포츠화를 주도하기 위해 나설 예정이다.

다음으로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마스터X마스터는 올해 신작 온라인 게임들 중 가장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비공개 테스트에서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으며 지난 10일 오픈형 테크니컬 베타 테스트를 끝낸바 있다.

당시 테스트에서 그 동안의 부족한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변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엔씨가 공을 들이는 이유에는 이 작품의 장르가 슈팅 액션으로 엔씨에게는 다소 생소한 장르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스피디한 전투와 시원한 타격감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격과 스킬을 사용해 플레이가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컨트롤의 재미와 타격의 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고, 새로운 전투 시스템인 태그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 패턴을 활용할 수 있어 게임의 흐름에 맞는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여기에 또 리니지의 데스나이트, ‘와일드스타몬도잭스 등 엔씨소프트 IP 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엔씨의 IP를 모두 활용했다.

또 이 회사는 다른 기대작으로 평가받던 프로젝트 혼(HON)’의 개발이 중단됨에 따라 더욱더 ‘MXM’에 신경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작품의 정식서비스 일정은 아직 나온 바 없지만 하반기에는 서비스 될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 악마의 게임이 새롭게 탄생

또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문명 온라인역시 손꼽히는 기대주다. ‘문명 온라인PC 게임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문명시리즈의 온라인 판이다.

문명시리즈는 소위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며 고전시대부터 미래시대까지 이용자만의 문명을 키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여기에 시대의 변화에 따라 이용자가 보유하고 있는 유닛의 진화 모습이나, 다른 국가와의 외교, 무역 등이 백미로 꼽힌다.

몇 번의 문명 온라인테스트 기간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은 첫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맛 볼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기존 MMORPG와 다른 '문명 온라인'만의 재미를 테스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히어로즈 오브 스톰'.

하지만 이와 반대로 지난 2010년 개발이후 첫 공개임에도 불구하고 예상외의 적은 콘텐츠만을 공개해 개발 속도가 더딘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여기에 테스트 중 패치 등을 통해 개선되긴 했지만 게임을 플레이하면 할수록 데이터가 기하급수적으로 누적, 원활한 게임 플레이가 불가능할 정도로 데이터 연산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 회사는 지난달 문명 온라인마지막 테스트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을 준비 중에 있다.

이밖에 액토즈게임즈(대표 전동해)파이널판타지14’는 해외 유명 IP파이널판타지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이다. 지난 87년에 처음으로 출시된 파이널판타지는 독자적인 세계관을 바탕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독창적인 게임 장르를 수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파판은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어왔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파판시리즈는 그동안 11000만장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는 등 명작의 반열에 올라있다.

이런 유명 작품인 만큼 이 회사는 작품의 서비스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514일부터 63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터를 모집한다.

오랜 테스트 모집 기간 동안 유저들에게 홍보를 하는 한편,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을 대상으로 현지화 용어에 관한 의견을 받아 해당 내용을 바탕으로 수정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국내 현지화 작업 상황도 공개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업체들의 경우는 월드오브워쉽이 가장 눈에 띈다. 이 작품은 워게이밍(대표 빅터 카슬리)의 작품으로 월드오브워탱크시리즈의 최신판이다. 전작이 탱크전을 배경으로 했다면 이 작품의 경우 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했던 군함들을 바탕으로 한 해상전이 가장 큰 특징이다.

 # 해상전 월드오브워쉽등장

육중한 해군 함대를 지휘하며 전투를 치르는 액션의 재미와 군함의 단계를 올리고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육성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특히 장거리 공중 지원을 할 수 있는 항공모함, 다재다능한 순양함, 빠른 속도와 다양한 근접화기로 무장한 구축함 등 4가지 유형의 군함을 조종할 수 있어 전쟁 콘텐츠에 관심 있는 유저들에게 눈길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529일 클로즈 베타 테스트를 시작으로 향후 국내 시장에 선보인 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넥슨(대표 박지원)메이플스토리2’서든어택2’도 국내 서비스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이 회사는 '메이플스토리2'의 알파테스트를 실시했었다. 당시 평가에서는 무난하다는 점수를 얻었다.

 특히 새롭게 도입된 유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은 단순한 게임 내 캐릭터 모습에 대한 변경뿐만 아니라 캐릭터가 착용하는 모든 아이템을 자신이 직접 만들 수 있고, 이미지 파일도 게임 내 적용시킬 수 있어 자유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테스트에 들어간 서든어택2’도 빠르면 올 가을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서든어택2’는 전작의 기조를 유지하며 일부 조작키와 그래픽 부분을 업그레이드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성공적인 모바일 게임이 많아지며 국내 게임 시장이 모바일로 축이 기운 느낌이 든다하지만 올해 대작 온라인 게임들이 대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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