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료인기 2ㆍ7위 '승승장구'…자사 '차차차' 후속작 준비

넷마블게임즈가 해외의  유명 IP(지적재산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가 최근 출시한 ‘미스터 드릴러’ ‘마블 퓨처파이트’ 등이 구글 인기 무료 게임 2위와 8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승승장구 하는 것에는 두 작품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IP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마블엔터테인먼트의 IP를, ‘미스터 드릴러’는 반다이남코의 IP를 각각 가져온 것으로 두 작품 모두 고정팬층이 두텁다.

‘마블 퓨처파이트’의 경우에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한 마블엔터테인먼트의 캐릭터를 차용한 것으로 지난 19일 글로벌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특히 영화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작품에 나오는 만큼 게임을 잘 모르는 대중들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여기에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참여한 완성도 높은 스토리 기반의 미션 모드를 비롯해 3대3 배틀 모드인 타임라인 배틀, 악명 높은 악당들의 소재를 파악해 물리쳐가는 빌런시즈 모드 등의 콘텐츠로 작품성을 높였다.

또 ‘미스터 드릴러’는 과거 PC게임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작품이다. 이미 아케이드, PC, 콘솔 등의 시리즈로 나온 바 있으며 피처폰 시절에도 선 보였다. 이번 버전의 경우 원작에서 등장했던 블록 파괴의 재미와 함께 모바일 특성에 맞는 간단한 조작법과 경쟁 요소가 두드러졌다. 또 마을 꾸미기와 같은 SNG요소로 부가적인 재미를 더했다.

이처럼 넷마블은 다른 회사의 고유 IP를 활용해 모바일로 재탄생시켜 재미를 보고 있다. 하지만 다른 회사의 IP인 만큼 넷마블이 가져가는 매출이 적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이 회사는 자사의 고유 IP를 활용한 신작도 적극 선보일 계획이다.

신작은 ‘차차차2’로 지난 2012년 국내 시장에서 빅히트를 기록했던 ‘차차차’의 후속작이다. 이 작품의 경우 원작의 재미 요소인 레이싱 장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특별한 콘텐츠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인기 IP를 활용한 작품들이 잘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넷마블이 어떤 IP 확보를 통해 또 다른 작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