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모바일 하스스톤’
[클로즈업] ‘모바일 하스스톤’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5.04.22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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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성·편의성 그대로 살려냈다

 PC버전과 완벽하게 호환금방 소모되는 배터리문제 해결해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빅 히트작 카드배틀게임 하스스톤이 모바일로 찾아왔다. 블리자드는 지난 15일 모바일 버전의 하스스톤을 깜짝 출시했다. 이 회사는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곧 출시된다고 언급한 뒤 24시간도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이 작품을 론칭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놀라게 했다.

모바일 버전의 하스스톤은 사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거론돼 왔었다. 특히 지난해 7하스스톤의 총괄 프로듀서 해밀턴 추는 모바일버전이 지난해 말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작은 모바일 화면에 이식하는 것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모바일 환경에 알맞은 디자인 역시 준비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에 나온다던 작품은 결국 해를 넘겨 올해 4월에 출시됐다. 이유는 모바일의 제한된 화면에서 최적화된 편의성을 찾는 것이 어려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우리 앞에 등장한 모바일 하스스톤PC환경 못지않은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다. 일단 처음 로딩 할 때의 동영상이 PC버전과 차이 없이 그대로 재현되고 있으며 작품 특유의 사운드 역시 모바일에서 그대로 구현되고 있다.

더욱이 카드마다 갖추고 있는 효과 역시도 그대로 구동된다. 예를 들어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라는 카드를 꺼내들 때 불의 세례를 받아라라는 성우의 목소리와 함께 불꽃이 이는 이펙트가 PC버전의 그것과 다를 바 없다.

용우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하스스톤선임프로듀서는 “PC버전의 UI를 그대로 활용했다면 개발이 손쉽게 진행됐겠지만, 스마트폰 특유의 환경에서 작품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이를 통해 모바일 버전을 즐기는 이용자들 모두 작품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폰 환경에 딱 맞는 UI

이 작품은 모바일 환경이라고 해서 게임성이 변화하거나 질이 떨어지지도 않았다. 오히려 직관적인 UI를 통해 모바일 버전에서 쉽게 작품을 즐길 수 있을 정도다. 특히 UI는 이용자들에게 큰 칭찬을 받고 있다.

일단 PC버전에서는 중앙에 카드가 놓여 있고 카드를 마우스로 클릭해 필드로 올려놓으면 되는 방식을 갖추고 있다. 모바일 버전에서도 이는 동일한데 그 전에 한 가지 과정이 더 추가됐다.

바로 이용자의 오른쪽 아래에 카드가 놓여 있는데 이곳에서 바로 카드를 꺼낼 수 없고 한번 터치 후 중앙으로 카드를 끌어와야 한다. 만약 PC버전과 같은 형식으로 카드를 놓아야 했다면 조작하는데 상당한 불편함을 가졌을 것이다.

이는 중앙에는 이용자가 선택한 영웅의 체력 숫자가 보이게 되는데 이를 카드로 가리게 된다면 방해가 되기 때문이다.

또 카드마다 갖고 있는 특성이 제각기 다른데 PC버전에서는 이를 마우스 하나로 클릭할 수 있어 특성을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모바일 에서는 개편된 UI를 통해 이를 해결한 모습이 엿보였다.

일단 필드에 카드를 놓자마자 발동되는 특성의 경우 화면이 회색으로 변한다. 이때 선택할 수 있는 오브젝트들이 컬러로 변하기 때문에 쉽게 구분할 수 있다. 이는 모바일이 PC나 태블릿에 비해 좁은 화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이 변환 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런 편의성 때문에 이용자는 언제 어디서든지 하스스톤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또 카드 편집화면과 카드 제작, 카드 구매 등의 화면이 모바일로 그대로 구현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작은 모바일 화면 안에 이 모든 구성을 담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였지만 최적의 UI를 통해 표현됐다.

여기에 카드를 구매할 경우 PC에서는 베틀넷 계정에 접속해 코인을 구매한 뒤 가능했지만 모바일 하스스톤의 경우 모바일 결제로 가능하기 때문에 편리해졌다.

  # 최신 콘텐츠도 바로 이용케

그간 하스스톤은 확장팩을 포함 몇 가지의 모드를 선보였었는데 이러한 모드 역시 모바일에서 무난하게 플레이가 된다. 특히 비교적 최근 등장한 검은바위산 모드 역시 즐길 수 있다.

검은바위산은 마그마가 부글부글 끓고 있는 배경이며 다섯 개의 지구로 나뉘어 있다. 특히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팬이라면 알만한 검은바위 나락’ ‘화산 심장부’ ‘검은날개 둥지등의 던전을 테마로 제작됐다.

이용자들은 이곳에 등장하는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와 같은 여러 악당들과 결투를 벌일 수 있다. 특히 다섯 지구의 악명 높은 우두머리를 모두 처치하면 31장의 새로운 카드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무궁무진한 전략이 가득한 하스스톤에서 더 다양한 전략을 펼칠 수 있다.

이들 카드 중 눈길을 끄는 카드는 제왕 타우릿산이다. 이 카드는 이용자의 턴이 끝날 때 마다 핸드에 있는 카드들의 비용이 1 포인트 감소한다. 이를 통해 더욱 빠르게 카드를 필드로 소환할 수 있으며 강력한 공격을 상대에게 퍼부을 수 있다. 여기에 마나 6 포인트를 소비하며 체력 5, 공격 5의 수치를 갖추고 있어 평균적인 능력을 보이고 있다.

또 청지기 이그젝큐투스는 죽음의 메아리를 통해서 플레이어를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로 변하게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마나 9 포인트를 소비해 공격 9, 체력 7의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마나 소비가 약간 부담될 수 있지만 청지기 이그젝큐투스가 파괴되고 나면 이용자의 영웅이 라그나로스로 변한다.

라그나로스는 생명력 82마나를 사용해 무작위의 적에게 8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체력이 8이기 때문에 오히려 쉽게 역공당할 수 있어 상황에 따른 전략이 필요하다.

또 모바일 버전에서 이들 카드의 설명을 자세히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각 카드들이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잘 읽고 필드에 소환해야 하는데 비교적 뚜렷한 폰트로 설명돼 있어 읽기 편하다.

  # 충전기기가 필수라고?

이렇듯 모바일로도 손색없이 작품을 즐길 수 있지만 베터리 소모량이 큰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약 한 시간을 플레이할 경우 기기마다 다르겠지만 아이폰5S의 경우 30%정도의 베터리 소모를 보인다. 때문에 하스스톤을 모바일로 오래 즐기기 위해서는 여분의 배터리와 충전기가 필수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이러한 기기들을 항상 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에 향후 패치를 통해 시급히 해결해야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기기에서는 뜨거울 정도로 발열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PC버전과 다름없는 퍼포먼스를 구현하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고 보인다.

이밖에 설정에서 그래픽 품질을 낮추거나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최신의 스마트폰이 아니라면 조금 구동이 힘든 점이 있다. 이 경우 그래픽 품질 설정을 추가한다면 해결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C버전과는 다르게 모바일 하스스톤의 경우 일부 깨짐 현상이 발견되고 있다. 깨지는 곳은 사용자가 지니고 있는 골드 수치와 몇 명의 친구가 접속했는지를 알게 해주는 버튼이다. 하지만 이 같은 현상이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아 큰 문제는 없어보인다.

여기에 모바일 게임을 할 때 중요하게 여겨지는 데이터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약 한 시간 정도 플레이 할 경우 1MB 미만의 데이터 소모량을 보이고 있어 데이터 소모량 걱정 없이 자유롭게 작품을 즐기는 것이 가능해졌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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