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누비는 해적들의 난타전

 8명씩 겨루는 대결 압권25명의 매력적인 해적 등장 '눈길'

 최근 매력적인 해적들이 등장하는 넷마블게임즈의 파이러츠:트레저헌터가 프리 오픈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며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작품은 파이러츠라는 이름답게 해적 캐릭터가 주로 등장하며 증기기관과 마법이 혼재된 스팀펑크 세계관에 여태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기존에서 보던 AOS 장르와는 다른 다양한 오브젝트들을 활용한 전장 구성과 여러 명이 한꺼번에 모여 겨루는 한타중심의 전투가 눈에 띈다.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등장하는 잭 스페로우는 능글맞으면서 지저분하지만 낭만적인 매력을 풍긴다. 평소 이런 모습의 해적을 동경해온 이용자라면 딱 알맞은 작품이 등장했다. 바로 파이러츠:트레저헌터.

이 작품은 25명의 해적캐릭터가 등장하는 AOS 장르 게임으로 8:8의 대규모 대결이 가능하다. 특히 사격을 통한 원거리 공격, 장검을 이용한 근거리 공격 등이 가능해 시시때때로 변하는 전장 환경에 맞춰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다.

 일단 이 작품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막강하고 화려한 액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해적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갖가지 총기를 가지고 원거리 공격을 펼칠 수 있다. 이 공격의 경우 장애물과 지형지물에 따라 공격이 불가하기 때문에 좋은 포지션을 잡고 상대와 겨루는 것이 중요하다.

 # 쏘고 베는 난타전 후끈

8명의 캐릭터가 라인을 유지하고 다가오는 적을 향해 총알세례를 퍼붓는 모습은 흡사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단순히 총을 사용한다고 해서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이다. 이 작품에는 총알에 한도가 있어 무작정 적을 향해 총을 쏘다보면 금세 바닥을 드러내 오히려 적에게 역으로 당할 수 있다.

만약 총알이 떨어졌을 경우 맵 곳곳에 존재하는 탄약상자를 찾아 재보급해야 한다. 문제는 너도나도 재보급을 위해 상자에 뛰어들다보니 상대편에게 뒤를 주는 바람에 쉽게 공격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군과 함께 이동하며 든든히 뒤를 받쳐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 상대가 탄막을 유지하며 전장을 형성할 경우 탱커형 캐릭터를 통해 뚫는 것이 필요하다. 강력한 수류탄과 보조 장비를 이용해 상대의 라인을 무너트리고 빠르게 돌진하는 것이야 말로 전장을 돌파하는데 필수적이다.

이 작품의 게임모드는 2개가 존재한다. 하나는 서든데스라고 불리는 전면전이며 트레저헌트라고 불리는 쟁탈전이 있다.

이중 서든데스 맵의 형태는 알파벳 U를 뒤집어 놓은 듯한 모습이며 각 팀마다 탑, 미드, 바텀 등 3구역으로 나뉜 토템 지역을 가지고 있다. 토템 지역에서의 토템은 방어막의 보호 받고 있어 공격해도 체력 게이지가 줄어들지 않는다. 방어막을 해제하는 방법은 토템 지역(토템을 둘러싼 원)으로 들어가면 자동 해제되는 만큼 점령을 위해 빠르게 원으로 들어가 전투를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안으로 들어가다간 상대에게 집중 포화 대상이 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 토템 주변에는 거미집이 등장하는데 거미는 지속적으로 이용자를 공격해 토템을 파괴하는 것을 방해한다. 거미집을 제거하면 거미는 잠시 나타나지 않으나 일정 시간이 지나면 거미집이 재생성 된다. 하지만 이 거미는 이용자에게 매우 중요한 존재다.

이 작품에서는 경험치를 주는 몬스터가 아주 드물기 때문에 거미를 틈틈이 사냥해 줘야한다. 거미를 잡을 경우 캐릭터의 경험치가 올라가며 상대에게 강력한 힘을 선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전함이라는 아주 중요한 탈것이 존재한다. 전함은 양쪽에 대포가 설치돼있어 공격력이 막강해 중후반 교전에 필수가 된다. 전함은 맵 중앙에 있는 섬에서 등장하는데 출몰 전에 알림이 뜨며 이때 적군과 아군의 인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한타를 이루게 되는데 이때의 승패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전함전에서 밀릴 경우 빠르게 수비로 돌아와 자신의 지역을 방어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 개성 넘치는 캐릭터 즐비

이 작품이 화려하고 멋진 액션을 자랑하고 있더라도 캐릭터가 매력이 없으면 그 재미는 반감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작품의 경우 다양한 해적캐릭터가 등장하는 만큼 이용자의 입맛에 맞는 캐릭터를 골라 플레이 할 수 있다.

캐릭터는 기본적으로 공격, 수비, 스피드, 지원, 탱커형으로 나뉘며 형태에 따라 각기 다른 공격력 및 스킬을 가지고 있다. 이중 이 작품의 주인공인 하쉬는 공격형 캐릭터의 전형으로 안정적인 체력과 이동속도를 통해 전장을 누빌 수 있다. 게다가 생긴 것도 캐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 잭 스페로우와 비슷해 인기가 많다.

하쉬는 우연히 전설 속의 섬이 표시된 지도를 발견하면서 전투에 참여하게 된다. 이 캐릭터는 쌍둥이 총하쉬가의 검’, 그리고 혼돈의 물약3개의 무기를 갖고 있다.

쌍둥이 총은 말 그대로 쌍권총을 사용해 적들을 제압하며 하쉬가의 검의 경우 빠른 3연속 공격을 통해 상대를 베어버린다. 마지막으로 혼돈의 물약은 수류탄과 같은 개념으로 적에게 던질 경우 보라색의 연기가 피어오른다. 이 연기에 중독된 적은 이동속도가 느려지고 공격이 불가능하다. 이때 빠르게 달려들어 상대를 베어버리거나 총알세례를 퍼붓는 것이 이 캐릭터의 주요 공격 방식이다.

또 하쉬가 가지고 있는 스킬로는 젊음의 물약피의 악마라는 스킬이 있다. ‘젊음의 물약은 체력을 회복할 수 있으며 피의 악마라는 스킬을 통해 무기 공격력을 크게 상승시킬 수 있다. 그리고 난사라는 궁극 스킬을 통해 360도 회전하며 주위 적들을 공격할 수 있다.

특히 하쉬는 체력 회복 스킬과 공격 스킬 모두 갖추고 있는 만큼 전장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능력치를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 소피라는 여성 캐릭터는 하쉬의 배경 스토리와도 연관 있다. 이 캐릭터는 원치 않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하쉬의 전함에 몰래 숨어들었고 하쉬를 따라 비밀의 섬에 들어가게 된다.

소피는 기본적으로 전장의 중요 지점을 지키며 적을 제압하는 저격병을 모태로 한다. ‘왕실 경비대장의 머스킷 소총으로 멀리 있는 적을 겨눠 공격할 수 있다. 저격을 위해서는 저격모드를 키고 저격을 해야 하는 만큼 평소 스나이퍼 캐릭터를 동경했다면 소피를 추천한다.

또 이 캐릭터의 스킬로는 검술교본’ ‘폭발탄환’ ‘조명탄등이 있으며 궁극기인 조명탄은 일정시간 적을 실명상태로 만들어 유용하다. 특히 빠른 이동속도를 가지고 있어 치고 빠지는 공격이 가능하다.

또 이 작품에는 다양한 탈것들이 존재해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위에서 말한 전함의 경우 일정시간이 돼야 등장하는데 비해 전차, 정찰선 등의 탈것들은 상시 이용가능하다.

전차의 경우 기본 2인 탑승이며 지상에서만 이용가능하다. 하지만 나머지 인원들도 남는 공간을 보고 타게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탈 수 있다. 이는 물 위에서 탈 수 있는 정찰선도 가능한 만큼 친구들끼리 모여 최대한 많이 타는 실험을 해보는 것도 작품을 즐기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다.

또 맵에 따라 지형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로프가 존재한다. 이 로프를 통해 순식간에 적의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으며 아군의 지역으로 이동 가능하니 미리 맵에 놓여있는 로프 위치를 숙지하고 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 전함 타고 짜릿한 승부

 이밖에 대포, 개틀링건 역시 주요 지점마다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중립이기 때문에 아군이건 적군이건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적군에게 뺏길 경우 매우 불리해지기 때문에 아군 지역에 있는 중립 오브젝트를 뺏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캐릭터들과 새로운 방식의 게임성이 돋보이지만 문제는 한타싸움 위주다보니 처음엔 이용자들의 적응이 어렵다는 점이 있다. 여타의 AOS게임은 라인을 통해 몬스터를 사냥하고 자신의 캐릭터들 키운다는 육성이 강조됐다.

하지만 이 작품은 시작과 동시에 8:8구도의 한타가 시작되는 만큼 처음 이용자들이 눈칫밥을 먹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새로운 게임에서 배우는 것은 당연한 만큼 실력이 늘면 늘수록 다양한 오브젝트를 활용해 전장을 누비는 재미도 크다.

  [더 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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