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집중됐던 엔씨 주총 탈없이 끝나
시선 집중됐던 엔씨 주총 탈없이 끝나
  • 이주환 기자
  • 승인 2015.03.2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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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이사 재선임 성공…넥슨측 특별한 이의제기 없어

넥슨의 경영권 참여 선언으로 게임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을 끌었던 엔씨소프트 주주총회가 큰 탈 없이 마무리됐다. 김택진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일부 소액주주들이 반대하긴 했지만 넥슨과 국민연금측이 찬성표를 던져 무난히 통과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27일 판교 본사 R&D센터 지하1층 컨벤션홀에서 ‘제18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영업 실적 및 감사보고와 함께 김택진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및 이사보수 한도 건을 승인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윤송이 엔씨웨스트 CEO의 사장 취임, 넷마블게임즈와 협업을 비롯한 넥슨과 경영권 분쟁, 야구단 운영 등을 두고 김택진 사장을 향한 주주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에 김 사장은 주총 본래 의도와는 맞지 않는다고는 했으나, 충실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먼저 윤송이 사장 취임 건에 대해서는 넥슨과의 갈등이 불거진 것과 같은 맥락으로 가족경영의 폐해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2009년부터 미국 진출로 인해 3년 동안 1700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했으나, 이때 모든 것을 책임진 것이 윤송이 사장이었다”며 “법적 책임을 피하는 가족경영과 달리 윤 사장은 대표 위치에서 모든 것을 투명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사장은 지난해부터 윤 사장이 해외 시애틀 지사를 비롯해 모바일게임 시장 진입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 활동에 대한 무게감을 더하기 위한 방책으로 직급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파격적인 빅딜이 성사된 넷마블게임즈에 대한 주주들의 목소리도 높았다. 정당한 가격으로 거래됐는지, 경영권 방어에 대한 의도는 없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주를 이뤘다.

특히 김정욱 넥슨코리아 전무는 “넷마블과 협업이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이 아니었는지, 구체적이고 투명한 자료를 정기적으로 적법한 형식을 통해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내용을 수용한다면 넷마블과 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란다”고 넥슨 측의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 측 역시 넷마블과 협업을 긍정적으로 보며, 거래 가격이나 IP 권리 등에 대한 지적은 많이 있으나, 앞으로 성과를 통해 상쇄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 엔트리브를 통한 성공 사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 사장은 “넷마블과 협업은 이미 밝혀왔듯이 경영권 방어와 관계 없이 진행된 사항으로, 시장에 맞춘 적정한 수준이었다”며 “모바일게임 사업의 역량을 더하는 것은 물론,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도 향후 결과로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날 총회에서는 김택진 사장 재선임 건과 이사회 보수한도 승인에 대한 반대표가 일부 제기됐으나, 큰 무리 없이 승인됐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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