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틴 워커 매니저가 '타이탄X'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엔비디아(대표 젠슨 황)는 18일 신규 VGA 하이엔드 라인업 제품인 '지포스 GTX 타이탄X'(이하 타이탄X)를 발표했다. 이 제품은 VGA 중 최초로 12GB의 메모리를 탑재하고 3072개의 쿠다코어를 장착해 코어 유저를 위한 맞춤 상품이란 평가다

기자는 지난 10일 서울 삼성동 엔비디아코리아 사무실에서 진행한 '엔비디아 프로덕트 업데이트 브리핑'을 통해 먼저 '타이탄X'를 만나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 공개된 '타이탄X'는 게임 퍼포먼스와 함께 급부상한 VR 시스템 구동에 문제가 없도록 하드웨어를 구성한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제품의 전반적인 성능은 기존 '타이탄' 시리즈보다 2배의 성능과 파워 효율을 갖추고 있다. 즉 시스템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구동시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량은 전작과 비슷해 효율적인 PC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 엔비디아 측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UHD와 VR에 대응하기 위해 칩셋과 메모리 등을 현존 최고 사양의 VGA로 구성했기 때문에 단일 VGA로도 UHD와 VR 두 환경에서 쾌적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에픽게임즈와의 하드웨어 지원을 통해 VR 전용 데모 콘텐츠 '그림자 속 도둑'을 '타이탄X'를 통해 구동한 바 있다. 이 데모는 영화 '호빗'의 IP를 활용한 콘텐츠로 영화 속에 등장하는 드래곤 '스마우그'와 조우하는 장면을 VR기기를 통해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저스틴 워커 엔비디아 지포스 프로덕트 매니저는 "이미 '타이탄X'는 정식 출시 이전에 GDC를 통해 다양한 업체들의 데모 구동에 있어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며 "코어 게임 구동에 있어 '타이탄X'만큼 최고의 선택도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엔비디아는 18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엔비디아 GPU 기술 컨퍼런스'를 통해 '타이탄X'를 공식 공개하고 판매 계획을 밝혔다. 출시 날짜는 미정이며, 제품 출고 가격은 999달러(한화 약 112만 원)로 책정됐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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