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기서 화려한 격투신 만끽

기존 줄거리 총집한시킨  완성작…다양한 물리 효과 탁월

 최근 디지털터치는 데드 오어 얼라이브(이하 DOA)’ 시리즈의 최신작, ‘DOA5 : 라스트 라운드PS4X박스원 버전을 출시했다. 차세대 콘솔로 대표되는 PS4X박스원으로 출시되는 만큼 보다 깨끗해진 그래픽과 다양한 물리 효과가 게임의 타격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전까지 확장팩의 모든 DLC 콘텐츠가 적용됐고 신규 캐릭터와 전장이 대거 추가되면서 기존 PS3X박스360으로 게임을 즐겼던 유저들도 큰 문제없이 게임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이 작품은 기존 ‘DOA5’ 넘버링 작품들이 한글화되지 않은 것과 달리, 자막 한글화가 이뤄져 보다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 역시 장점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지난 2012년 발매된 ‘DOA5’의 종합 확장팩으로, 개발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격투게임 마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바 있다. 차세대 콘솔 기기를 통해 처음 발매되는 ‘DOA5’ 시리즈이자 첫 작품 발매 이후 오랜만에 한국어화가 적용된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는 자연스럽게 예약구매와 관련해 수많은 인파들이 몰리는 장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인터넷 예약 구매는 5분 만에 매진됐고, 출시 당일 수많은 유저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몰려 현장수령을 할 만큼 폭발적인 초반 반응을 보여줬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은 지난 2012년 발매된 PS3X박스360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된 다양한 DLC가 모두 하나의 디스크에 적용돼 별도의 콘텐츠 구매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PS4X박스원의 하드웨어 성능에 맞게 해상도와 게임 그래픽을 끌어올려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출시 버전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물 물리효과와 오브젝트 이펙트 등은 PS4X박스원의 하드웨어에 맞춰 보다 사실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여기에 해상도 역시 PS4X박스원에 맞춰 1080p 화질로 개선돼 보다 선명한 화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시리즈 4편이였던 ‘DOA4’ 이후 다시금 국내 정식 현지화 작업이 진행되었다는 점 역시 플러스 요소다. 대전격투게임의 특성상 현지화 작업이 메리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 다양한 추가요소와 싱글 플레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넘버링의 마지막 확장팩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추가 콘텐츠가 적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규 캐릭터로 호노카라이도우가 추가되고 신규 스테이지와 헤어 스타일이 적용되었다고 하지만 신규 플랫폼으로 재구매를 하기에는 콘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의상 시즌 패스의 경우 9만 원 대의 고액이 책정되면서 본 게임보다 비싼 DLC를 구매하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혹평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기존에 PS비타로 발매되었던 ‘DOA5+’의 추가 지원 역시 라스트 라운드에서도 언급되지 못하면서 휴대용 콘솔 플랫폼에 대한 아쉬운 현실을 보여줬다. 한정된 하드웨어 사양과 적은 숫자의 유저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투자할 수 없는 업체의 현실이라고 할 수 있지만 거치형 콘솔과의 대전 플레이를 언급했던 초반과 비교하면 아쉬운 점인 상황이다.

국내 현지화 역시 번역의 완성도 등에 있어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가다. 특히 여텐구마리 로즈와 같은 캐릭터의 경우, 캐릭터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트레이닝 모드에서 전혀 다른 지문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DOA5 : 라스트 라운드는 시리즈의 종합편이기 때문에 큰 외형적인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차세대 콘솔 기기의 장점을 살렸다는 점과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 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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