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이 당면한 문제를 극복하고 대내외 경쟁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5년간 진행될 ‘애니메이션·캐릭터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계획’을 발표했다.

애니메이션산업은 지난 2007년에 창작업 매출이 하청업 매출을 추월한 이후, 2013년에는 총매출 비중의 70%를 차지하면서 창작 중심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이루었고, 영유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캐릭터산업 역시 2009년 이후 수출이 88.7%나 대폭 증가했고 국내외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소기업 중심의 취약한 창작 기반, 영유아 및 방송용에 편중된 협소한 시장 구조, 열악한 산업 여건으로 인한 우수·전문인력 부족, 캐릭터 불법복제 만연 등으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문체부는 이번 중장기계획을 통해 ▲애니메이션 분야 2000억원 ▲캐릭터 분야에 1300억원 ▲전문투자펀드 500억 원 등 총 3800억 원을 투자해 각 산업을 육성해나갈 예정이다.

문체부는 중장기계획 추진을 계기로 애니메이션산업은 기획·제작 및 유통 지원에 집중해 기초 체력을 키우고 시장을 확대키로 했다. 또 캐릭터산업은 새로운 캐릭터 창출과 산업 간 융합을 본격화해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하고, 나아가 창조적 혁신경제를 통한 문화융성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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