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한 콘텐츠ㆍ화려한 그래픽 압권…9만원대 가격 부담

최근 콘솔 화제작 'DOA5: 라스트 라운드'가 발매됐다. 과거 X박스 콘솔의 킬러 타이틀이었던 이 시리즈는 이번 '라스트 라운드'를 통해 'DOA5' 시리즈의 마지막 확장팩이자 PS4, X박스원으로 첫 발매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은 지난 2012년 발매된 PS3와 X박스360 버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3년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된 다양한 DLC가 모두 하나의 디스크에 적용돼 별도의 콘텐츠 구매 없이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PS4와 X박스원의 하드웨어 성능에 맞게 해상도와 게임 그래픽을 끌어올려 전작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한 그래픽을 체험할 수 있다. 해상도 역시 PS4와 X박스원에 맞춰 1080p 화질로 개선돼 보다 선명한 화면에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시리즈 4편이였던 'DOA4' 이후 다시금 국내 정식 현지화 작업이 이뤄졌다는 점도 플러스 요소다. 대전격투게임의 특성상 현지화 작업이 메리트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 다양한 추가요소와 싱글 플레이를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유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넘버링의 마지막 확장팩임에도 불구하고 새롭게 선보이는 추가 콘텐츠가 적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규 캐릭터로 '호노카'와 '라이도우'가 추가되고 신규 스테이지와 헤어 스타일이 적용되었다고 하지만 신규 플랫폼으로 재구매를 하기에는 콘텐츠가 빈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공개된 의상 시즌 패스의 경우 9만 원 대의 고액이 책정되면서 본 게임보다 비싼 DLC를 구매하게 되는 상황까지 발생하면서 혹평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현지화 역시 번역의 완성도 등에 있어 마무리가 아쉽다는 평가다. 특히 '여텐구'나 '마리 로즈'와 같은 캐릭터의 경우, 캐릭터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고, 트레이닝 모드에서 전혀 다른 지문이 나오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DOA5 : 라스트 라운드'는 시리즈의 종합편이기 때문에 큰 외형적인 변화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차세대 콘솔 기기의 장점을 살렸다는 점과 다양한 추가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김용석 기자 kr1222@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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