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 업계를 비롯한 ICT 업체들이 신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모바일결제사업에 삼성전자까지 뛰어들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대표 권오현·윤부근·신종균)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에 위치한 모바일결제 솔루션 업체 루프페이(대표 윌 그레일린) 인수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모바일결제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하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루프페이는 마그네틱 보안 전송(MST) 관련 특허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루프페이의 MST 기술은 신용카드 정보를 담은 기기를 마그네틱 방식의 단말기에 가까이 대면 결제가 되는 것이다. 이는 미국 매장 대부분에서 기존 결제 단말기 교체 없이 사용 가능해 활용 범위가 넓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그동안 루프페이가 구축한 은행, 카드사 등 관련 업계와 긴밀한 협력 관계 역시 삼성전자의 모바일 커머스 사업의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이전부터 루프페이 가능성에 주목해왔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비자, 싱크로니 등과 공동으로 루프페이에 투자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루프페이의 인력, 기술 등 모든 자산을 인수함으로써, 윌 그레일린 루프페이 창업자와 조지 월너를 비롯한 주요 임직원이 삼성전자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모바일결제 사업은 최근 국내에서도 다음카카오, 네이버 등 주요 인터넷 포탈 업체들이 확장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엔씨소프트, NHN엔터테인먼트 등 게업업체 역시 각각 KG이니시스, 티모넷 등에 투자하며 간편 결제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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