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와 넥슨의 경영권 참여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엔씨소프트의 윤송이 사장 승진 문제가 이번 사태를 부추킨 요인중 하나로 지적하고 나서자 엔씨소프트 등 업계 일각에서는  사태의 본질을 호도하는 악의적 행태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  " 윤사장의 경우 지난  6년간 엔씨소프트 경영에 직접 참여해 왔고 특히  이번 발탁은 새로운  등기이사로 등록하기 위한 것도  아닌 것인데 마치 이 문제로  인해 양측의 감정의 골이 터져 나온 것처럼 언급하고 있다" 며  넥슨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이같은 언급이 아주 나쁜 뜻을 가지고 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아주 분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그렇게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결국 너희들은 가계 경영을 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점을 드러냄으로써 엔씨소프트에 대한 도덕성에 흠집을 내려 했다는 것이다.  

윤진원 엔씨소프트 실장도  “넥슨측에서  지분보유 목적 변경 요인 가운데 하나가 윤사장의 전격적인 발탁이라고 얘기하고  있지만 넥슨은 윤사장 승진인사 전날인 22일 오후 지분 보유 목적을 바꾸는 공시를 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아주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업계에서도 이번 사태에 윤 사장을 끄집고 들어가는 데 대해 매우 소모적이고 악의적이라는 견해가 많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 윤사장이 새롭게 발탁된 것이라고 볼 수 없는게 그간 그가 해 온 업무와 일 성격이 하나도 바뀐게 없다는 것"이라면서 " 그리고 오히려 그는 김사장과 가장 호흡을 잘 맞추고 있는 동지 가운데 한사람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넥슨측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윤송이 사장은 지난 2007년 김택진 사장과 결혼한 이후 지금까지 엔씨 미국·유럽법인(엔씨웨스트) 대표직과 글로벌 최고전략책임자직을 맡아 왔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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