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콘텐츠산업 육성을 위해 2000억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 민간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모태펀드 문화계정 운용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이안에 따르면 총 2000억원 펀드 자금 가운데 1000억원은 정부가 출자하고 나머지 자금은 민간에서 조달키로 했다.

문체부는 이에따라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 펀드’에 400억원, 콘텐츠 성장 잠재 분야에 600억원을 출자하게 되며, 이중 우리나라 드라마 산업의 발전을 위해 방송영상 분야에 대한 펀드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7월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논의된 ‘한중 공동펀드’ 조성을 위한 구체적 추진을 위해 오는 2월부터 한중 당국자간 논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는 일단 양국 정부가 각각 400억 원을 출자하는 등, 총 2000억 원 규모의 ‘한중 문화산업 공동발전펀드’를 조성하고  중국의 문화 콘텐츠에 대한 규제를 순차적으로 풀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펀드의 조기 결성을 위한  금융 지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방송영상, 공연, 음원 등 성장 잠재 분야와  영세 콘텐츠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는 정책 육성 분야 펀드를 상반기 중 띠우기로 했다.

대규모 출자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제도적 미비점 등 보완책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문체부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프로젝트 투자 시 제작자 및 투자사의 의견을 반영해, 운용사에 대한  책임 예외기준을 마련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공정 환경 조성을 위한 표준계약서 적용을 확대하고, 특정 장르에 투자가 편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투자심의위원회에 외부 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이에대한  세부적인 출자 기준 및 규약 내용을 내달 2일 한국벤처 투자 홈페이지에 공고할 방침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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