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스포츠 등 장르 다양…시장에 새바람 일으킬 듯
새해 들어 쟁쟁한 대작 온라인게임들의 테스트가 활기를 띄고 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를 필두로 세가, 웹젠, 온네트, 넥슨 등이 각기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온라인게임 시장의 부흥을 노리고 있다.
특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세가, 웹젠은 인기 IP를 활용한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새로운 장르를 들고 나와 온라인 게임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테스트되고 있는 작품들 중 단연 눈에 띄는 작품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의 ‘히어로즈오브스톰(히어로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3개월간 비공개 알파테스트가 진행된 바 있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이용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블리자드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은 알파테스트 베타키를 구하지 못해 커뮤니티사이트에 ‘나눔’을 요청하는 듯 그 인기를 방증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15일부터 ‘히어로즈’의 알파테스트를 마치고 추가 콘텐츠를 선보인 비공개테스트에 돌입했다. 새로운 콘텐츠는 신규 전장인 ‘하늘사원’과 영웅 ‘쓰랄’ 등으로 AOS게임의 경쟁요소를 부각시켰다.
더욱이 이 회사는 지난 21일 베타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히어로즈’ 내에 사용할 수 있는 영웅과 탈것으로 구성된 유료 상품인 ‘파운더스팩’을 판매하며 론칭에 가까워 졌음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3대의 악마게임 중 하나로 국내 이용자들에게 불리고 있으며 세계 축구감독이 될 수 있는 콘텐츠가 있어 축구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 테스트는 2주간 진행되며 구단 관리와 편의성 등 콘텐츠 부분과 이용자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UI 부분에서 집중적으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웹젠(대표 김태영)은 ‘루나: 달빛 도적단’의 테스트를 지난 1월 15일 실시했다. 이 작품은 과거 서비스 됐던 ‘루나 온라인’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 받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직접 그린 듯한 디자인과 동화풍의 비주얼을 갖추고 있어 여성 이용자들의 눈길도 사로잡고 있다.
이 회사는 또 다양한 MMORPG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테스트 기간 동안 이용자들의 불만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작품에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온네트(대표 홍성주)는 지난 1월 23일 ‘위닝펏’의 오픈 테스트를 시작하며 골프게임의 묘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2차 CBT와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반영하고 신규 콘텐츠를 더해 오픈 테스트를 가졌다.
오픈 테스트 기간 동안 신규 코스인 브리지힐 코스를 만나볼 수 있으며 다른 이용자와의 기록과 대결을 펼칠 수 있는 챌린지모드도 이용 가능하다. 여기에 캐릭터는 기존보다 더욱 세련되게 리뉴얼돼 꾸미는 재미까지 더해졌다.
마지막으로 넥슨(대표 박지원)은 김학규 대표의 야심작 ‘트리 오브 세이비어’의 테스트를 실시했다.
이 작품은 ‘라그나로크’ 시리즈의 정신적 후속작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2D 캐릭터를 활용한 그래픽과 다양한 캐릭터 시스템이 등이 프로모션 영상으로 공개돼 이용자들에게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서는 연초부터 온라인 게임의 테스트가 연이어 나오는 것에 대해 그동안 온라인 게임 시장이 바닥을 쳤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모바일 게임 시장도 상승세를 벗어나 점차 침체기로 접어든 만큼 업체들이 올해야 말로 온라인게임을 시장에 내놓기에 좋은 시점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검은사막’이 오픈할 때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북새통을 이룬 것을 보면 여전히 온라인 게임에 대한 니즈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올해 굵직굵직한 온라인 게임들이 나오는 만큼 새로운 부흥기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http://www.nomosh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