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NHN엔터에서 서비스 중인 온라인 '데빌리언'.

게임빌이 유명 온라인게임을 속속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키로 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크리티카'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지노게임즈(대표 박원희)가 개발한 ‘데빌리언’의 모바일 서비스 판권을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크리티카'를 비롯해 3~4개의 온라인게임 모바일판권을 확보하게 됐다.

이 회사는 그간 온라인게임을 모바일으로 만드는 퍼블리싱 계약을 여러차례 맺어왔었다. 이는 ‘크리티카: 천상의 기사단’의 성공으로 인해 온라인게임의 모바일화가 시장에서 먹힌다는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크리티카’는 지난해 7월 모바일로 출시됐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기점으로 게임빌은 지난해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에 이어 최근 드래곤플라이의 ‘에이지오브스톰: 킹덤언더파이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지난 26일 ‘데빌리언’까지 모바일 퍼블리싱 계약을 마치면서 게임빌은 3~4개의 온라인게임을 모바일로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데빌리언’은 우리에게 온라인 게임으로 친숙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지난해 8월 서비스하면서 데뷔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었다. 특히 당시 서비스 이틀 만에 3개 서버상태가 모두 '혼잡'으로 집계될 정도로 조용한 흥행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 기존 흥행중인 온라인 게임들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하위권으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게임빌의 한 관계자는 “이제 막 계약을 한 상황이라 출시일정이나 게임의 방향성 등이 정해진 바 없다”며 “PC게임을 모바일화 하는 만큼 원작의 재미를 충분히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게임빌의 이러한 행보가 국내 시장에서 어떠한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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