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시름하던 데브시스터즈(공동대표 이지훈, 김종흔)가 신작 출시 모멘텀을 바탕으로 재도약할지 주목된다.

26일 오후 1시 기준 데브시스터즈 주가는 4만3450원으로 전거래일보다 5.43%(2250원)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거래일 연속 강세다.

이 가격은 지난 10월 6일 상장일에 기록한 7만7000원에는 크게 못 미친다. 기업가치가 너무 높게 평가됐다는 말과 함께, 주력 상품인 '쿠키런'의 국내외 매출이 감소한 것이 낙폭을 키웠다. 이에 따라 지나달 12일에는 상장 첫날 기록에 반도 되지 않는 주당 3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나마 데브시스터즈가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최대 모바일메신저 플랫폼 '위챗'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3만원대 후반으로 유지됐다.

증권가는 데브시스터즈와 텐센트의 협업을 호재로 봤다. 특히 23일부터 중국에서 '쿠키런' 비공개 테스트(CBT)가 진행되고, 후속작인 '쿠키런2'의 글로벌 론칭도 시작돼 향후 전망이 '핑크빛'이라 보고 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1월에는 위챗 쿠키런, 3월에는 쿠키런2의 글로벌 출시가 예상된다"며 "신작 출시가 확정되면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관련 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 연구원은 "신작 출시 효과가 반영되는 2분기까지 데브시스터즈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난 105억원, 2분기는 72% 증가한 180억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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