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진 날씨에 게임주도 얼어붙었다. 가내활동이 증가하는 겨울철이지만 게임주에 대한 관심은 날씨만큼이나 차가웠다.

22일 증권가에 따르면 상장된 게임주 23개 중 엔씨소프트·넥슨지티 등 2개 사를 제외한 21개사 주가가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다. 엔씨와 넥슨지티는 전거래일대비 1%대의 상승폭을 기록해 체면만 지켰다.

이날 게임주의 평균 등락율은 -3.47%였다. 위메이드, 드래곤플라이, 선데이토즈, 게임빌 등은 1%대의 낮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웹젠이 하한가를 치면서 등락율을 끌어 내렸다. 또, 대부분의 게임주가 4~7%대의 큰 하락곡선을 그렸다.

웹젠은 최근 한달 사이 주가가 90%가까이 오르는 등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호재였던 중국 신작이 다소 주춤한 모양세를 보이고 투자가들 사이에서 보수적인 관점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주가가 오른 엔씨와 넥슨지티도 상승폭은 미미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18만7500원으로 전일보다 0.81%(1500원) 올랐다. 넥슨지티는 1.13%(150원) 올라 1만3400원이 됐다.

엔씨의 이날 상승세는 결산배당 기일이 다가오면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보인다. 배당을 받을 기일이 3일가량 남아 이날 사실상 배당혜택을 받을 주주들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올해 엔씨 이사회가 결정한 결산배당 금액은 685억원(주당 3430원)으로, 지난해 120억원(주당 600원) 보다 5배가량 높다.

넥슨지티는 지난 10일 ‘몬몬몬’의 홍콩·대만 서비스 체결이후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태에서 올라 눈길을 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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