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 T1 상단 공격수 '마린' 장경환.

새로운 체제로 개편된 ‘2015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의 전초전인 프리시즌서 SK텔레콤 T1이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성적 4승 1무, 세트스코어 9승 1패로 승점 13점으로 압도적인 1위였다.

SKT T1은 20일 서울시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열린 ‘롤챔스’ 프리시즌 마지막 날 경기에서 IM을 제물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2경기 후야 타이거즈는 CJ 엔투스를 꺾으며 파란의 주인공이 될 만한 실력을 갖췄음을 증명했다.

SKT T1은 이날도 평소처럼 팀원들의 고른 활약 속에 무난하게 승리했다. 1세트는 ‘마린’ 장경환이 ‘럼블’로 ‘메자이’ 아이템을 구매하는 다소 특이한 선택을 했다. ‘메자이’는 경기관여도에 따라 지속적으로 강해지는 아이템. 한계치인 20중첩(스텍)은 프로경기에서는 잘 채워지지 않는데, 장경환은 이를 상단 공격로(탑) 담당으로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2세트에서는 ‘벵기’ 배성웅과 ‘페이커’ 이상혁 콤비가 힘을 냈다. ‘스카너’를 택한 배성웅은 적절한 궁극기 활용으로 팀원들을 성장시켰고, 세계 최고의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로 꼽히는 이상혁은 이날 원거리 공격수(AD캐리)로 주로 사용되는 ‘이즈리얼’을 중단 공격로(미드)에서 활용해 활약했다.

2경기에 출전한 후야는 CJ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둬 유종의 미를 거뒀다. ‘롤챔스’ 본선급 전력을 과시했을 뿐 아니라, 강팀으로 꼽히는 팀들과의 승부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기 때문이다.

후야는 CJ와의 대결에서 띄어난 호흡으로 승부를 풀어 나갔다. 선수들의 실력은 비슷했으나 운영에서의 실수와 빈틈을 파고드는 결정이 뛰어났다. 2세트에서는 ‘스멥’ 송형호가 ‘리산드라’를 택해 전 공격로와 대규모 전투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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