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서버에 유저 몰려 긴 대기열…자유도 높은 액션 완성도 호평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검은사막’이 공개 테스트(OBT) 첫 날부터 6개 서버 모두에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음게임(대표 홍성주)는 17일 오전 6시부터 '검은사막' OBT에 들어갔다. '검은사막'은 총 6개 서버 24개 채널에서 모두 혼잡상황으로 접속에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첫날부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다음게임은 ‘검은사막’을 즐기는 유저들의 혼선을 최소화 하기 위해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캐릭터 생성 서비스를 진행했으나, 예상 이상의 인원이 평일부터 몰려 접속대기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버 평균 접속 대기자 수는 600명 가량으로 파악된다.

다음게임 한 관계자는 “초반 지역에 유저가 몰리면서 접속 지현 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라며 “접속 지연현상이 지속될 경우 서버를 추가로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접속대기열 발생은 대형 신작이 출시될 때 마다 화제가 되는 현상이었다. 하지만 서버 기술의 발달과 서비스 일정의 분산, 온라인게임 유저 감소로 접속대기열이 발생할 만큼 신작의 테스트 첫 날부터 유저가 몰리는 일이 드물었다.

이런 상태에서 ‘검은사막’이 접속대기열을 발생시킬 만큼 유저를 끌어모은 것은 의미가 있는 결과다. 서비스 지연 등 문제점을 외면할 순 없지만 온라인게임 시장 부활의 신호탄으로서 합격점을 줄 수 있어서다.

한편 '검은사막'은 ‘C9’ ‘R2’ ‘릴’ 등으로 유명한 김대일 펄어비스 대표가 지난 2010년부터 총 5년여의 시간을 투자하며 만든 대작 MMORPG다. 이 작품은 앞서 비공개 테스트(CBT)를 통해 유저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으며, 공개하는 영상마다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는 등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 작품이다.

특히 액션게임에 남다른 애정과 개발력을 과시한 김 대표가 광활한 샌드박스 월드를 무대로 어떤 작품을 그려 낼지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업계와 시장의 큰 관심거리였다. 베일을 벗고 처음으로 공개되던 날 시장은 새로운 스타일의 MMORPG의 등장에 열광했다. 액션의 완성도는 높았고, 콘텐츠도 풍부했다. 아름다운 그래픽은 보는 것만으로도 매혹될 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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