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대표 송병준)이 기대치 않았던 ‘엘룬사가’의 흥행으로 증권가의 시선을 끌고 있다. 당초 기대했던 ‘다크에벤저2’가 아쉬운 성과를 남겼지만 ‘엘룬사가’의 선전으로 부족함을 메웠다는 평이다.

게다가 내년 1분기 이후 이어질 기대작 출시까지의 간극을 메울 작품이 등장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16일 이트레이드증권은 게임빌에 대해 이같이 분석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다크어벤저2’의 주요국가 매출순위는 비공개 테스트 당시 반응 등에 따른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엘룬사가’가 한국, 일본, 동남아 등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엘룬사가’는 게임빌이 자체개발한 미드코어RPG로 국내 애플 앱스토어를 비롯해 프랑스, 칠레 등 12개 국가의 구글 플레이 장르 인기 순위 1위를 차지 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밖에도 장기 흥행이 가능한 미드·하드코어 급 RPG작품들이 게임빌 라인업에 누적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중박’급 흥행을 기록한 ‘크리티카’ ‘다크에벤저2’ ‘엘룬사가’ 등이 게임빌을 지탱하고 있고, 내년 1분기 기존 작품들의 글로벌 론칭이 대기 중이기에 기대할 만하다는 것이다.

현재 게임빌은 ‘별이 되어라’ ‘크리티카’의 중국 출시를 내년 1분기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늦어도 2분기에는 ‘제노니아온라인’의 글로벌 론칭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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