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모바일ㆍ온라인 균형발전이 해답
[커버스토리] 모바일ㆍ온라인 균형발전이 해답
  • 박상진 기자
  • 승인 2014.12.15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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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게임 개발과 유통은 고도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수반된다는 점에서 쉽게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기극복 카드는 미래 위한 투자 뿐

온라인게임 지속발전 가능성 커…모바일시장 상당한 거품 빠질 듯

온라인게임 시장의 위축과 모바일게임 시장의 급팽창. 이는 최근 게임시장의 실상을 보여주는 단어들이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뿐 장기적으로는 온라인과 모바일이 각자의 영역을 확고히 하며 공존해 나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따라 외국 업체들의 파상공세로 갈수록 어려우지고 있는 게임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온라인게임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때를 놓칠 경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 있어서 이제 모바일은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점차 늘어나면서 모바일 게임 시장의 파이 역시 커지고 있다.

하지만 블루오션으로만 보였던 모바일 시장도 최근들어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실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률은 향후 한 자릿수에 그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여기에 모바일로 인해 한동안 소홀해졌던 온라인게임 시장도 외산 게임들에 밀려 힘을 잃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최근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게임백서)’에 따르면 올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률은 한 자릿수에 그칠 전망이다. 지난해 23277억 원으로 전년대비 190.6% 성장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어둡다는 것이다. 특히 내년도 매출 규모는 25000억원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는 모바일 콘텐츠의 과잉 공급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 1분기에 오픈마켓 자체심의를 통해 출시된 게임이 총 11990개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4.4%(22102)가 증가한 것으로 모바일 게임의 과잉 공급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처럼 양은 늘고 있지만 흥행은 쉽지 않다는 게 더욱 큰 문제다. 최근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이 출시 이후 180일 이상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유의미한 순위(540) 이상을 기록해 매출을 발생시킬 가능성은 전체의 22.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개의 작품들 중 22개의 작품들만 매출을 발생한다는 이야기다.

물론 작품성을 통해 흥행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모바일 게임들도 존재한다. 덕분에 기업공개를 통해 코스닥상장이라는 열매를 거둔 일부 업체들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업계의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온라인 게임에 대한 투자를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다.

국내 게임 시장 초창기는 굵직굵직한 온라인 작품들로부터 시작돼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해왔다. 특히 온라인 게임은 모바일과는 비교할 수 없는 콘텐츠 분량을 통해 꾸준히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 이는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게임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게임의 매출은 작년 대비 19.8% 감소한 54523억 원에 그쳤다. 국내 전체 게임 시장의 56,1%로 지난 201170%에서 크게 줄어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절반이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새롭게 개발되거나 큰 화재를 불러일으킨 온라인게임이 거의 없었다는 점은 의미심장하다. 특히 개발이나 마케팅 등에 필요한 자본 규모는 매년 증가한 반면, 개발하는 게임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따라 업계에서는 새로운 온라인게임 개발을 꺼리고 있다.

수년간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온라인게임를 개발한다는 것은 그만큼 위험부담이 커졌다는 의미다. 실제로도 국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외산 게임들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작이 이 틈을 파고든다는 것은 마치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힘들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온라인게임 개발에 손을 놓고 있다가는 언젠가 시장이 다시 재편됐을 때 설자리가 없을 것이란 경고도 나오고 있다.

지금은 마치 모바일게임이 전부인냥 여겨지고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모바일과 온라인이 함께 성장하면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거나 서로 상호보완하며 발전해나갈 시점이 온다는 것이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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