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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작품 만들어가는 성취감 최고”[나는 인디개발자다⑤]'D.N.AGE' 전동진 레미모리 대표

   
 
“인디게임은 현재 매력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월드 결제가 가능하고, 개인도 기업과 동등하게 마켓에 올릴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게임을 만들면, 올릴 곳이 없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인디게임을 통해 큰돈을 벌 순 없지만 수익을 얻는 것도 가능한 만큼 많은 개발자들이 도전하길 바랍니다.”

전동진 레미모리 대표는 게임계에 비교적 일찍 발을 들인 인물이다.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게임개발에 뛰어들어 콘솔게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작 자신만의 게임을 만든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게임을 직접 만들기 위해 두 가지 길을 놓고 고민했다. 하나는 회사에 들어가 디렉터가 되는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안정적이지만 오래 걸릴 뿐 아니라 각 회사마다 인원 한계가 있어 어려웠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창업을 결심하고 인디개발자의 길로 들어섰다. 하지만 창업 이후 이 시대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갖고 있었다.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특히 지난 6월 창업에 나서면서 그는 여러 퍼블리셔, 투자자와의 미팅을 거치면서 회사를 운영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또 2005년부터 인디 게임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후 팀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많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다섯번의 개발 시도 중에 세번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었다고 한다.

그는 실패의 이유에 대해 “인디팀으로 작품을 개발했는데 팀워크와 인력 충원이 잘 안됐다”며 “몇 개월 위태롭게 넘기다보면 자연히 의욕이 떨어지고 그만두는 사람도 나와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세번의 해체 과정을 거치면서 그는 팀이 아닌 혼자 개발을 맞고 그래픽을 외주로 한 ‘컬러심포니’를 제작하게 됐다. 몇번의 시행착오가 그에게 중요한 교훈이 된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2009 게임아이디어 및 인디게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그래픽 부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이 작품은 지난 9월 스팀에 무료버전으로 출시돼 지금까지 17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경험을 쌓은 그는 새로운 작품 시도를 하게 됐고 열대어를 키운 경험을 가지고 'D.N.AGE(디엔에이지)‘라는 게임을 만들게 됐다고 한다.

   
▲ 'D.N.AGE' 플레이 화면

“옛날에 지인이 준 조그만 열대어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구피’라는 열대어였는데 키우다보니 정이 들고 더 많은 열대어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조사를 해보니까 상당히 많은 종류가 있었는데 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품종개량을 해 만든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에 관심을 갖게 됐고 유전자와 관련된 작품이 나오면 재밌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아무래도 혼자서 엔진을 개발하고 제작한 만큼 3년 반 정도의 시간이 걸렸지만 애착이 가는 작품이라고 한다.

‘디엔에이지’에는 다양한 몬스터가 존재하는데 이들은 각각의 특이한 외모를 갖고 있다. 이 특성은 열성과 우성으로 나눠져 있으며 고유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교배를 통해 우성 혹은 열성인자가 강한 몬스터를 제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특징으로 이 작품은 지난 5일 구글 플레이 신규 인기 유료 게임 10위에 랭크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그는 이 작품 이후 차기작 개발보다는 안식월을 가질 생각이라고 한다.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한 작품에만 매달려 있다 보니 주변 지인들에게 너무 소홀했고 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인디 개발자의 삶은 직장생활을 할 때보다 적어도 2-3배의 정신적 에너지가 들어간다”며 “세금처리나 마켓 등록, 홍보와 같은 게임 외적인 부분도 직접 담당해야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그는 인디만의 매력을 계속 좇아갈 생각이다.

“인디 게임 개발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내가 직접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개발자보다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작품 출시 후에 남는 만족감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많은 분들이 꿈을 찾아 도전하는 길을 갔으면 합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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