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게임즈는 이기원 대표가 20억원 상당의 자사주 9만 2167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공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추가 매입분을 합해 총 19만 2167주를 보유하게 됐다. 지분률은 기존 0.46%에서 0.88%로 두배 가량 늘었다.

이 대표와 함께 네오위즈게임즈 온라인게임 사업을 총괄하는 김종창 부사장 역시 4602주를 장내 매수를 통해 추가 매입했다. 김 부사장의 지분률은 기존 0.12%에서 0.14%로 높아졌다.

회사 측은 이번 추가 매입에 대해 이 대표와 경영진이 책임경영의 의지를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영악화로 이 대표가 네오위즈를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소문이 떠도는 것에 대한 조치로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 대표의 자사주 매입을 겨울 시장에 내놓는 대작출시를 앞두고 주주들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주가 흐름에서 책임경영이라는 조치가 항상 호재로 작용하는 만큼, 신작 론칭 분위기를 위해 이번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선이다.

현재 네오위즈는 온라인게임 ‘블랙스쿼드’ ‘온그린’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대작 MMORPG ‘블레스’ ‘애스커’ 역시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웹보드게임 역시 최근 모바일 웹보드 장르의 유료화가 시작됐다. 그동안 제한됐던 모바일 웹보드 게임 간접충전이 허용돼 신규 매출원 확보에 청신호가 켜진 것.

신작 출시도 예정돼 있다. 네오위즈는 올 하반기 부터 액션RPG ‘도데카’, 카드RPG ‘그라나사’ 등을 선보인다. 모바일 사업에 대한 투자도 공격적으로 진행해 국내외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업전개를 펼칠 계획이다.

이날 공시는 장이 마감된 이후 발표돼 주가에 미미한 영향을 미쳤다. 24일 네오위즈 주가는 전일보다 1.95%(400원)오른 2만950원에 마감됐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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