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들의 대습격 전쟁군주가 온다

 위기에 처한 아제로스를 구하라100레벨 막강한 파워 등장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의 새로운 확장팩 출시를 앞두고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확장팩은 드레노어의전쟁군주(전쟁군주)’라는 제목으로 오는 18일 출시된다.

이전의 확장팩인 판다리아의안개에서 침제를 겪었던 ‘WOW’가 새로운 확장팩으로 다시 MMORPG의 왕좌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지난 2005‘WOW’가 출시 됐을 당시 세계 MMORPG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할 정도로 큰 반향을 몰고 왔다. 특히 ‘WOW’워크래프트때부터 이어져온 뿌리 깊은 세계관으로 인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찬사를 받아왔다.

이전의 MMORPG가 지역과 지역으로 연결된 단순한 사냥시스템에 불과했다면 ‘WOW’는 서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용자들이 게임에 녹아들 수 있다는 것이 여타의 게임과는 다른 차별점이었다.

이런 작품성으로 ‘WOW’의 인기는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 전문가들은 예측했지만 모바일 게임으로의 시장 변화와 확장팩 판다리아의안개의 실패로 점점 이용자수가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판다리아의안개는 당시 뜨고 있던 중국시장을 노리고 오리엔탈팬터지를 세계관으로 채택해 기존의 이용자들에게 많은 비판과 논란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블리자드는 이번 확장팩을 통해 ‘WOW’의 본세계관으로 복귀를 예고하고 워크래프트의 한 축을 담당하는 오크의 이야기를 준비했다.

 # 초기 세계관으로 복귀

전쟁군주의 이야기는 과거 드레노어에서부터 시작된다. ‘워크래프트시리즈에서 오크들은 악마 만노로스의 피를 마시고 타락하게 되는데 전쟁군주에서는 가로쉬 헬스크림의 도움 받아 피를 마시지 않고 오히려 악마 만노로스를 무찌르게 된다.

그리고 이들은 강철호드라는 이름을 내세워 무시무시한 전쟁기계를 준비해 드레노어행성을 짓밟으며 ‘WOW’의 본 무대가 되는 아제로스를 침략하려 한다. 이용자들은 전쟁군주에서 강철호드를 막고 아제로스의 평화를 지켜야 한다.

이런 전쟁군주의 이야기에 와우의 골수팬들은 트레일러 영상부터 새로운 재미를 느낄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런 극찬은 판다리안의안개가 보여줬던 세계관이 실망스럽다는 것의 방증이기도 하다. 일부 이용자들은 기존 ‘WOW’ 세계관과는 반대되는 이야기들이 이전의 확장팩에서 너무 진행됐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특히 판다리안의안개가 국내에 론칭 됐을 당시 기존의 확장팩이 출시 됐을 때와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과거 ‘WOW’의 확장팩이 론칭되면 많은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서버에 수많은 대기열이 나오고 일부 서버가 접속이 안 되는 일이 있었지만 판다리아의안개때는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전쟁군주의 출시를 앞두고 공식 홈페이지에 기대감을 남기는 다양한 글들을 올리면서 기다리고 있다.

또 블리자드 역시도 이용자들을 위해 확장팩 출시에 앞서 패치를 통해 세계관을 미리 설명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하는 등 전쟁군주가 출시 됐을 때 이용자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뜬금없이 퀘스트가 진행되는 것이 아닌 출시 전부터 여러 가지 퀘스트를 선보여 이용자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세계관을 설정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 최고의 그래픽 구현

전쟁군주에서는 기존 ‘WOW’에서 보였던 여러 가지 콘텐츠들이 수정되거나 변경됐다. 특히 게임의 그래픽이 변경됐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로 보인다.

‘WOW’는 지난 2005년 출시된 작품으로 출시 당시에는 다른 게임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최적화와 그래픽 퀄리티를 갖추고 있었지만 현재에는 이 그래픽이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블리자드도 이를 인지하고 기존의 그래픽에서 더욱 섬세한 그래픽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세밀한 그래픽 표현은 ‘WOW’만이 가지고 있는 외형에서 한 단계 발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저 아름답고 이쁜 캐릭터가 아닌 오크’ ‘드워프’ ‘트롤등이 가지고 있는 특색에서 더 발전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높은 그래픽성능을 요구하기 때문에 낮은 사양의 PC를 가진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칠 것이라는 예상도 있지만 블리자드는 기존의 그래픽을 유지하는 옵션까지 따로 추가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초창기에는 만랩60랩이어서 캐릭터의 레벨업을 하는데 큰 부담이 없었지만 판다리안의안개때는 90랩으로 만랩이 상향됐으며 차후 나올 전쟁군주에는 만랩이 100랩이라 이용자들이 다시 진입하기에는 어려움이 생겨났다.

하지만 이 회사는 이를 배려해 무료로 한 계정당 한 캐릭터만을 90레벨로 무료 업그레이드 하는 정책을 내놔 이용자들에게 큰 편의성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특히 ‘WOW’는 만랩부터 시작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콘텐츠가 만랩에 집중돼있어 이용자들이 빠르게 작품에 적응하기 쉬울 것으로 전망된다.

 

  # 한정판 패키지도 판매

이밖에 하우징 시스템으로 볼 수 있는 주둔지시스템도 확장팩 출시와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주둔지시스템은 이용자만의 거점으로 취향에 맞춰 농장, 마구간, 무기고, 작업장 등의 건물을 건설할 수 있으며 교역로를 개척해 신규 퀘스트, 장비, 다양한 애완동물 등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또 추종자를 고용해 이용자가 접속하고 있지 않을 때를 대비해 주둔지를 지킬 수 있으며 이들에게 던전 탐험과 아이템 제작 등의 부수적인 일도 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렇듯 새롭게 변한 ‘WOW’를 통해 이용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블리자드는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에 있다.

국내에서는 ‘WOW’가 정액제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10주년을 맞아 전쟁군주의 한정판 패키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 한정판에는 90일 무료이용권과 함께 정식 버전 DVD디스크와 원화집 그리고 블리자드가 서비스하고 있는 하스스톤’ ‘디아블로3’와 같은 다양한 작품들의 추가 콘텐츠가 들어있다.

이렇듯 블리자드는 기존의 팬과 처음 작품을 접하게 될 이용자들 모두가 만족할만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MMORPG 시장을 다시 점령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더 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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