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의 초청으로 미국 ‘블리즈컨 2014’ 행사장을 방문한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이 마이크 모하임 대표를 만나 게임산업의 미래와 진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 중인 ‘블리즈컨 2014’를 견학하고 있는 ‘네 꿈을 펼쳐라(Realize Your Dream)’ 프로그램 참가자 10명은 모하임 대표에게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한 조언과 게임산업의 미래에 관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모하임 CEO는 게임이 여러 긍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에서 다소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이번 프로그램이 게임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학생들은 모하임 CEO와 함께 블리자드의 기업 문화, 한국의 게임 문화와 같이 진지한 주제는 물론, 블리자드 개발자들은 게임을 만들 때 어디서 영감을 받아 아이디어를 얻는지, 평소 게임 외에 즐기는 취미는 무엇인지 등 여러 궁금한 사항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대답하며 대화했다.

모하임 CEO는 “한국에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영감을 얻어 미래 글로벌 게임 산업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블리자드에 한국인 개발자도 많이 있다고 들었는데 이런 회사에 입사하려면 어떤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하고, 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며 “이런 궁금증을 해소하고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떨치는 계기가 됐다”며 소감을 밝혔다.

학생 및 학부모 참가자들은 블리즈컨 개막 하루 전인 6일 캘리포니아 어바인시에 위치한 블리자드 본사를 방문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디아블로3’ ‘하스스톤’ ‘스타크래프트2’ ‘히어로즈오브더스톰’ 등 각 개발팀이 일하는 공간을 비롯해 도서관, 박물관, 체육관 등 다양한 공간을 둘러볼 기회도 가졌다.

경기도 및 경기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진행한 ‘Realize Your Dream’ 프로그램은은 게임 개발 등 관련 영역에서 미래를 꿈꾸는 청소년을 지원하고 부모와 자녀가 게임을 매개로 소통할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전반에 건전한 게임 문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블리자드는 지난 달 2주에 걸친 공개 모집 후 지원자에 대한 평가, 심사를 거쳐 백상현(수원공업고 2학년), 신준섭(한국애니메이션고 2학년), 이명훈(양영디지털고 1학년), 주헌양(한국디지털미디어고 2학년), 최슬기(근명여자정보고 2학년) 등 5명의 학생을 참가자로 선정했다.

선발 학생들에게는 부모님 등 보호자 1명을 동반해 7일, 8일 '블리즈컨 2014'을 참관하고 블리자드 본사를 견학할 기회가 주어졌으며, 왕복 항공편 및 현지 교통 및 숙박 등 5박 7일 간의 제반 경비가 제공됐다.

[더게임스 서삼광 기자 seosk@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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