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홍상표)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독일 에센에서 열린 '국제보드게임박람회'에 마련된 한국공동관을 통해 총 309건의 상담과 수출계약 추진액 194만9000 유로(약 26억3000만 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한콘진은 이번 전시회에 코리아보드게임즈, 행복한바오밥, 젬블로, 우보펀앤런 등 국내 4개 업체가 참가한  한국공동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들과 1:1 비즈매칭 등을 지원했다.

참가한 기업들 중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상담 건수 103건, 상담 금액 386만 4000유로(약 52억 원), 계약추진액 76만 9000유로(약 10억 원)를 기록했다. 젬블로 역시 상담 건수 85건, 상담 금액 339만 유로(약 49억), 계약추진액 60만 유로(약 8억 1000만 원)를 달성했다.

이밖에 세계 카드배틀게임 분야의 독보적인 회사로 ‘포켓몬’과 ‘유희왕’을 배급하는 아미고, 독일 보드게임의 명가 코스모스, 미국 완구업체 하스브로 등 해외 유수 기업 바이어들이 방문해 한국 보드게임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김상현 한콘진 방송게임산업실장은 “최근 유럽 및 북미, 아시아 시장에서 국내 보드게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글로벌 시장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향후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처음 개최된 국제보드게임박람회는 올해 전 세계 41개국 832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총 방문객수 15만 8000명을 달성하며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의 위상을 자랑했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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