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190% 증가 2조 돌파…수출비중 중국이 가장 높아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은 전년대비 0.3% 감소한 9조7198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모바일게임 시장은 전년대비 190.6% 증가한 2조3277억원으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4 대한민국게임백서’에 따르면 작년 게임제작 부문 매출은 7조 9941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3억 원 증가했다.

반면 게임유통 부문 매출은 1조 7257억 원으로 전년대비 1340억원 감소해 전체적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동안 게임 제작 부문 매출은 일정 규모 이상을 유지해 왔으나 유통부문 매출의 경우 감소세를 보여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모바일게임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90.6% 증가한 2조 3277억 원을 기록하며, 전체 게임시장 23.9%를 차지했다.

모바일게임이 큰 폭으로 성장하며 영향력이 커지면서 지난해 온라인게임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9.6% 감소한 5조 4523억 원으로 전체의 56.1%에 그쳤다.

지난해 게임 수출은 27억 154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이에 비해 게임 수입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1억 7223만 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게임 수출액 중 온라인게임이 90.1%(24억 4589만 달러)를 차지했으며, 모바일게임은 8.2%에 해당하는 2억 2262만 달러를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국가로는 중국이 33.4%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20.8%의 일본이 2위, 다음으로는 동남아 18.8%, 북미 14.3%, 유럽 8.9%, 기타지역 3.8% 순서로 집계됐다.

지난해 게임산업 종사자는 9만 1893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제작 및 배급업체 종사자는 4만 541명으로 44.1%였으며, 유통업체 종사자가 5만 1352명으로 55.9%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제작 부문 매출액 기준 국내 게임시장(7조 9941억 원, 73억 5,900만 달러)은 세계 게임시장(1170억 1600만 달러)에서 6.3%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 대한민국 게임백서’는 게임 제작 및 배급업체 226개, PC방 715개, 아케이드게임장 202개, 게임 교육게임 교육기관 37개, 게임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자료가 정리됐다. 또한 게임 전문가 30여 명이 집필에 참여했다.

‘2014 게임백서’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게임시장 동향, 게임 이용자 현황, 게임문화, 게임기술, 법제도 및 정책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상하권 한 세트로 구성됐으며, 1000여 쪽 분량이다. 내달 3일부터는 시중 대형서점과 온라인서점, 지역 서점 등을 통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