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시삽십삼분의 ‘블레이드’가 이번에는 이벤트 문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7월 광고표절 시비에 이어 두번째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시삽십삼분(대표 양귀성, 소대환)은 최근 '행운의출석' 이벤트에 들어갔으나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이벤트의 보상이 공평하지 못하다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이 이벤트는 출석한 이용자들에게 캐시 아이템을 100~1200개씩 무작위로 증정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7지역의 고레벨 이용자들이 저레벨 이용자들보다 상대적으로 보상을 적게 받으면서 이용자간 형평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회사가 이렇게 불평등한 이벤트를 진행하게 된 이유에는 최근 만랩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저랩 이용자들을 빠르게 성장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하지만 ‘블레이드’를 오랫동안 즐겨온 이용자들을 차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문제가 됐다. 이용자들은 '블레이드' 공식 카페와 페이스북에 찾아가 대책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A 유저는 공식 카페에 "열심히 즐겨가며 게임 했더니 이런 불평등한 조건 때문에 하기 싫어진다"며 허탈함을 나타냈다. 또다른 유저는 소비자보호원에 법률적인 대책을 물어보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용자들의 원성이 커지자 고레벨 이용자에게 보상을 실시하는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편 ‘블레이드’는 2014 대한민국게임대상 후보작에도 오르는 등 관심을 받고 있지만 회사의 무리한 운영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더게임스 박상진 기자 kenny@thega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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