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서퍼' 등 2개작 중단…'선택과 집중' 위한 숨고르기

최근 다수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이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던 엔텔스가 대표작 ‘서브웨이서퍼’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 재정비에 나선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텔스(대표 심재희)는 최근 ‘서브웨이서퍼’ ‘자동차길들이기’ 등 모바일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2048월드컵’ ‘폭렬소령’ ‘배틀스타’ 등 모바일게임 신작 공세를 펼쳐왔다. 그러나 오는 31일 ‘자동차길들이기’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으며, 내달 21일에는 ‘서브웨이서퍼’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자동차길들이기’는 지난 2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론칭된 모바일 캐주얼 레이싱 작품이다. 캐나다 개발사 루프독(Roofdog)과 협력해 현지화를 거쳐 출시됐으나, 약 8개월 만에 중단하게 됐다.

이 작품은 횡스크롤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면의 굴곡을 활용해 자동차가 도약한 뒤 다양한 재주를 부리고 착지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익스트림 스포츠게임 ‘SSX’와 같은 짜릿함을 만끽할 수 있으며, 카카오 플랫폼과 연계된 기록 경쟁의 묘미까지 가미됐지만 국내 반응을 좋지 못했다.

이 회사는 ‘서브웨이서퍼’까지 연달아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는다. 특히 이 작품은 엔텔스가 내세운 모바일게임 브랜드 '모코가'의 첫 작품이자, 대표작으로 의미가 컸다.

이 작품은 해외 개발사 킬루(Kiloo)가 만든 글로벌 버전이 카카오 게임하기 플랫폼으로 재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론칭 당시 10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이 같은 서비스 종료에 아쉬움이 크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연이어 다수의 신작을 공개하는 등 모바일게임 총력전을 펼치고 있어 '선택과 집중'을 위한 작업으로 풀이된다. 

또 이처럼 채산성이 낮은 작품을 정리하는 결단을 내린 만큼, 이 회사는 더욱 공을 들인 모습으로 분위기 전환을 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엔텔스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통합운영지원 플랫폼 및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과 관련 전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2007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2012년 국내외 모바일게임 퍼블리싱을 주력사업으로 모코가 브랜드를 구축했다.

[더게임스 이주환 기자 nennenew@thegames.co.kr]

저작권자 © 더게임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